[게임메카=김형종 기자] ‘뮤’ IP를 활용한 RPG를 주로 출시했던 웹젠이 변화하고 있다. 올해 10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이하 어둠의 실력자)’와 9월 ‘라그나돌’을 출시했다. 두 게임 모두 캐릭터 수집이 주된 서브컬처 장르 신작이다. 어둠의 실력자는 일본 인기 라이트노벨 기반 게임인 만큼, 웹젠의 올해 방향성이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웹젠 신작 ‘테르비스’는 2023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체 개발 서브컬처게임이다. 다만 장르 외에 다른 사전 정보, 영상 등이 전부 알려지지 않은 베일에 싸인 게임이다. 17일 게임메카는 꽁꽁 숨겨진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게임은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를 이을 아름답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상태이상 시스템이 갖춰진 신작이었다.
테르비스를 구하기 위해 이세계로 소환된 주인공
부스에서는 총 15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는 갑작스럽게 이세계에 소환된 구현자이자 테르비스의 사도이다. 주요 목표는 테르비스를 위협하는 거대 바다 괴수 레비아탄을 격파하는 것이다. 테르비스 세계를 구한 주인공은 이후 기억을 잃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테르비스를 구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 외에 다른 영웅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들 또한 구현자라 부르며, 게임 주요 요소 중 하나는 이런 구현자를 수집하는 것이다. 구현자 마다 서로 다른 매력 포인트, 스킬, 스토리와 배경을 가진 만큼 다양한 구현자를 만나는 것도 재미를 강화한다.
독특한 상태이상 체인 시스템이 구현된 실시간 전투
전투에는 총 5명의 캐릭터가 참전하게 된다. 전투시 전, 중, 후열이 나뉘며 열에 따라 발동되는 스킬이 다르다. 다만 적 공격 대상이 주로 전열이기 때문에 주로 체력이 높은 근접 전사 캐릭터가 전열에 서며, 후열에는 힐러와 원거리 딜러 등 방어력이 약한 캐릭터들이 자리한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캐릭터별로 하나의 기본 공격과 3개의 스킬을 활용해 싸운다. 기본 공격은 플레이어가 따로 조작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나간다. 오토 스킬은 전투 중 자동으로 실행되는 일종의 버프 기술로, 아군 공격력이나 방어력 스테이터스를 높이는 등 이로운 효과를 준다.
매뉴얼 스킬은 캐릭터별 사용 스킬이다. 일반 공격보다 강력한 피해를 적에게 주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졌다. 쿨타임이 있어 매번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캐릭터별로 궁극기에 해당하는 스페셜 스킬이 존재하며, 다른 스킬들 보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시연에서 사용해본 힐러 캐릭터 매뉴얼 스킬을 사용하면 캐릭터 한 명을 치유하지만, 스페셜 스킬을 사용하면 팀원 전체를 치유하는 식이다.
테르비스 전투 시스템의 핵심은 상태이상과 체인이다. 일부 스킬을 사용하면 적들에게 상태이상을 부여한다. 일부 매뉴얼 스킬과 스페셜 스킬은 상태이상에 따라 부가 효과(체인)이 발생한다. 주로 더 강력한 대미지와 추가 상태이상을 부여하는 만큼, 체인을 최대한 활용해야 강적을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다.
시연에서 만난 적들은 크게 약한 잡몹, 중간보스, 최종보스로 나뉘었다. 약한 적들은 처리하기 쉽지만, 중간보스 서큐버스와 마지막에 등장한 레비아탄은 난이도가 있었다. 둘 모두 2페이즈에 해당하는 패턴이 있었는데, 전체 공격을 하거나 공격력이 강해지는 등 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테르비스
테르비스는 서브컬처 장르인 만큼 캐릭터 움직임과 일러스트에 많은 신경을 썼다. 메이드, 근육질 전사, 지적인 학자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플레이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더해 상당한 품질로 완성된 일러스트 역시 플레이어의 소유욕을 자극한다. 아군뿐만 아니라 중간보스, 최종보스에 해당하는 몽마와 레비아탄도 매력적인 외형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 스킬에 자체 애니메이션이 적용됐다. 일반 공격 외에 스킬을 사용할 때 캐릭터가 각자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백미는 스페셜 스킬로, 사용하면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컷신이 등장한다. 컷신, 일러스트 등이 캐릭터 개성과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만큼 매력 포인트로 느껴졌다.
테르비스는 캐릭터 수집형 RPG로서 가장 중요한 기본을 갖췄다. 캐릭터 일러스트와 인게임 애니메이션으로 개성과 매력 포인트를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상태이상과 체인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투에서 전략성을 챙겼다. 서브컬처 장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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