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류종화 기자] 지난 21일,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엘든 링 첫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발매됐다. 시작과 함께 스팀에서만 동시접속자 70만 명을 넘기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시간이 흐르자 난이도 면에서 불합리하게 어렵다는 지적을 받으며 유저 평가는 '복합적'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개발사인 프롬 소프트웨어가 플레이 팁을 공개했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23일, 엘든 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 플레이어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핵심은 '그림자 나무의 가호'와 '영혼 재의 가호'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가호들은 그림자의 땅에서만 적용되는 새로운 강화 요소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되기에 게임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림자 나무의 가호는 캐릭터의 공격력과 경감률을 높이며, 영혼 재의 가호는 소환하는 영체와 영마의 공격력과 경감률을 높인다. 이를 위해서는 그림자 나무의 파편과 영혼 재라는 재료가 필요하다. 공식 팁에 의하면 그림자 나무의 파편은 마리카의 교회 등에서, 영혼 재는 거리나 마을에 모셔진 각인의 시신 등으로부터 획득 가능하다. 적을 쓰러뜨리고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림자 나무의 파편과 영혼 재를 입수하면 축복 메뉴에서 강화가 가능하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공략이 막힐 경우 각지를 탐험하고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 '그림자 나무의 파편', '영혼 재'를 찾아보세요"라며 팁을 남겼다.
프롬 소프트웨어가 이같은 플레이 팁을 제시한 데는 기존 유저들의 불만사항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자 나무의 가호와 영혼 재의 가호는 본편에 없던 새로운 성장 요소이기에, 본편 플레이 감각만으로 DLC를 플레이하면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맨몸으로 강력한 적들과 부딪히게 된다. 그림자의 땅에서 나오는 적들은 보스급이 아니더라도 종결급 장비를 갖춘 플레이어를 순식간에 때려눕힐 정도이기에, 가호를 통한 강화가 필수다.
다만, 게이머들은 강화와는 별개로 적 패턴 디자인이 불합리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내 턴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패턴, 지나치게 복잡하고 꼬여 있는 맵 동선 등이 게임의 재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63%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엘든 링 본편 역시 DLC 출시 후 평가가 '매우 긍정적(84% 긍정적)'으로 전체 평가(92% 긍정적) 대비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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