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게임이용’은 정말 의학적인 질병 원인인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5 13:50:45
조회 699 추천 0 댓글 4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세미나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세미나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신재연 기자] 게임은 정말 의학적인 장애나 중독을 일으킬까? 내년 국내 도입 논의 중인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이 다시 한번 지적됐다.

4일 열린 제 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회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 세미나서 게임이용장애 관련 국내 주요 쟁점을 다시 짚었다. 한성대학교 조문석 사회학부 교수는 WHO의 ICD(국제질병분류)-11 게임이용장애 등록 과정 및 배경을 설명하고, 게임업계가 가진 우려와 과잉의료화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게임 질병 코드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은 KCD(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등재에 대한 우려다. 이전에도 게임 이용에 대한 정책 시행 및 입법 과정에서 게임산업은 오랜 낙인 효과를 받아 왔다. 질병코드 도입 시 8조 원 이상의 게임산업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도 언급됐다. 규제 강화, 산업체 매출 감소, 중독세 부담 등은 규모가 작은 중소 게임사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소규모 게임 산업체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게임 질병코드에 대해 지적하는 한성대학교 조문석 사회학부 교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 질병코드에 대해 지적하는 한성대학교 조문석 사회학부 교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이용장애와 관련된 합의된 정의와 명확한 기준이 부재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게임이용장애와 관련된 학술연구가 임상연구 부족과 종단연구 없는 단발성 횡단연구에 의존해 타당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게임이용장애와 ADHD와 같은 다른 공존장애를 구분하기 위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의견이다.

더해 문화권에 따라 같은 행위더라도 자가 점검 응답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게임 이용이 도덕적으로 죄악시되는 문화권에서는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될 수 있다, 즉, 유병률이 지역 특성에 따라 부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특정 행위가 사회적 허용 수준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의학적인 질병'이라 평가받는 등 심각한 낙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단 기준과 인과관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게임 질병코드가 포함된 ICD-11을 KCD에 도입할 경우 과잉 의료화 사태를 마주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정부예산과 건강보험을 포함한 직간접적 사회적 비용 발생 우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문석 교수는 “ICD에 등재된 이후 KCD 등재가 안 된 케이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대로 가면 굉장히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된다”며 국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해 “이와 같은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5일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므로,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3778 애플, 에픽게임즈 스토어 앱 유럽 출시 승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87 0
13777 [롤짤] 대상혁, 또 당신입니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30968 0
13776 피카츄·꼬부기와 여름을, 포켓몬 선풍기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123 0
13775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이마젠 신규 버전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295 0
13774 멸망과 싸우는 소녀들 '어설트 릴리 W' 국내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355 0
13773 롤·FC 온라인, 전라남도 e스포츠 대표 뽑는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231 0
13772 "트레버 DLC 취소는 GTA 온라인 때문이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884 0
13771 연내 출시, 헌터x헌터 격투게임 스팀페이지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636 0
13770 파판14 황금의 유산 혹평, 신생 이후 최저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804 0
13769 사쿠나히메에게 밥 먹이기, 쌀공주 동인게임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637 0
13768 신규모드 더해진 리마스터 '아오오니-'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998 0
13767 게임 과몰입군 4년 후 사라져 “질병 근거 부족”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708 0
13766 타르코프, 핵·비매너 유저에 현상금 걸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266 0
13765 우리는 왜 ‘불쾌한 골짜기’에 혐오감을 느낄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039 0
13764 [이구동성] 성실납세자들… 미안해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572 0
13763 브리짓 나올까?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애니 확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783 0
13762 [오늘의 스팀] 퍼스트 디센던트, 동접 지속적 상승 [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9789 1
13761 엘든 링, 혈귀의 팔·조향병 비정상적 대미지 수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340 0
13760 스마게 신작 로드나인, 컴퓨존 컬래버 PC 판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454 0
13759 '스페이스 마린 2' PS5버전, 한국어 지원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488 0
13758 다크앤다커 경쟁작, 던전본 최종 테스트 시작 [48]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9029 9
13757 물방울 모아 아이템 수집, ‘몰겜 최적화 신작’ 등장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40 0
13756 알렉산더 대 트리가드 예고, 엘든 링 IF 만화 연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944 0
‘게임이용’은 정말 의학적인 질병 원인인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699 0
13754 사이버펑크 바텐더 비주얼 노벨 개발사, 신작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565 0
13753 콘진원 "콘솔 게임 지원, 소니·MS와 협의 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623 0
13752 [오늘의 스팀] DLC 2주차, 엘든 링 여전히 39만 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752 0
13751 와우 中 서비스 재개, 부쉈던 도끼 동상 부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497 0
13750 11월 출간, 엘더스크롤 요리책 한국어판 펀딩 [2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4713 14
13749 '데이브' 미니게임 포함, 니케 여름 업데이트 실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29 0
13748 배틀필드 2042에 데드 스페이스 모드 열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544 0
13747 ALTF4 개발사, 공원 탐사하는 공포 신작 낸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24 0
13746 부활하는 저승사자, 바람의나라: 연 '차사'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311 0
13745 로드나인, 고가 다이아 묶음∙시간의 조각 안 판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03 0
13744 캐릭터 뽑기 100회 증정, 젠레스 존 제로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3506 0
13743 BM까지 공개, 엔씨 '호연' 온라인 쇼케이스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353 0
13742 와치독 영화, 발표 11년 만에 촬영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72 0
13741 건담 브레이커 4, 콘솔판 공개 테스트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47 0
13740 손거울 속 장난감 농장, 타이니 가든 펀딩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331 0
13739 플레이가 당첨에 영향, 게임위 에오스 블랙 제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258 0
13738 [순정남] 그 놈은 사천왕 최약체였다! TOP 5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1258 0
13737 게임위 “스팀 운영사 밸브, 자율심의 관심 보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08 0
13736 닌텐도, 스위치 해적판 사이트 관리자 고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383 0
13735 [순위분석] 퍼스트 디센던트와 배틀 크러쉬 데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94 0
13734 [오늘의 스팀] 퍼스트 디센던트, 첫 날 동접 23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58 0
13733 살인의 동기가 게임? 스모킹건 논란에 KBS 해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981 0
13732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불사 모드 지원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21 1
13731 세금 55억 원 투입된 ‘메타버스 서울’ 폐쇄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33 0
13730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콘솔판 예약판매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69 0
13729 제5인격에 '쿠로미·마이멜로디' 테마가 등장했다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761 0
뉴스 박나래-화사, 남다른 우정 과시…“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있어” (놀토)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