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형종 기자] 조재윤 디렉터가 복귀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콘솔 및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국내와 대만 PC 플랫폼에만 집중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조재윤 디렉터는 1일 개발자노트를 통해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콘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전했다. 정확한 종료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향후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풀 크로스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 등 새로운 도전은 뜻깊은 일이었으나, 게임의 근본을 놓치고 있었다”라며, “레이서 여러분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서비스 방향에 이제라도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레이서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렸던 과거 발언 등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 산하 니트로스튜디오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 후속작으로 개발해 지난 1월 출시했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여러 잡음이 발생했는데, 먼저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19년 만에 갑작스럽게 종료했다. 사유는 카트라이트 IP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게임성 면에서도 속도감이 주는 등 유저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전반적으로 낮은 성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글로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출시 초기에는 최대 1,200명 대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00명 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역시 게임트릭스 PC방 사용시간 순위 30위권에 간신히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전작 카트라이더가 평균 10위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좋지 못하다. 게임메카 집계에서도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에서 30위권에 위치했으며, 이는 10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했던 카트라이더와 비교된다.
이에 지난 9월 조재윤 디렉터가 사임하고, 서재우 대표이사가 디렉터로 선임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지난 2월에는 ‘라이즈(RISE)’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지적한 단점들을 개선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조재윤 디렉터가 복귀하고 개발진을 감축한다는 국내 보도가 이어졌고, 결국 서서비스 지역과 플랫폼 축소 발표가 나며 사실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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