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소니는 그간 신형 콘솔 출시 초기에 적자를 보며 기기를 팔았다. 기기를 저렴하게 팔아서 최대한 많이 보급하고, 이후 게임 판매를 늘려 이익을 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작년 11월에 발매한 신형 콘솔 PS5에서는 기존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PS5를 출시한 2020년 4분기에 흑자를 냈고, 연간 기준으로는 게임사업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소니는 3일, 자사 2020년 4분기(2020년 10월~12월, 회계연도 기준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소니 게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매출은 8,832억 엔(한화로 약 9조 3,700억 원)으로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2억 엔(한화로 약 8,500억 원)으로 49.9% 상승했다.
4분기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게임 판매 증가와 신형 콘솔 PS5 출시다. 먼저 이번 분기 게임 판매량은 PS4와 PS5를 합쳐 103만 장이 팔렸고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한 수치다. 이어서 유료 온라인 서비스 PSN 월간 순 이용자 수(MAU)도 전 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1억 1,400만 명이다.
이어서 PS5의 경우 12월 31일 기준으로 전세계 출하량 450만 대를 달성했다. PS5에 대해 소니는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PS5 가격을 전략적으로 제조원가(manufacturing costs, 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공장원가)보다 낮게 책정했으며, 아울러 관련 마케팅 비용도 늘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게임 판매가 늘어 PS5 판매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3월 31일까지 PS5 전세계 판매량이 760만 대에 도달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소니는 오는 3월 31일 기준으로 마감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게임사업 연매출 2조 6,300억 엔(한화 약 27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3,400억 엔(한화로 약 3조 6,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신형 콘솔 출시 초기마다 적자를 기록했던 기존 흐름과 다르다. PS4 출시 직후였던 2014년 소니 게임사업은 적자를 기록했고, PS3의 경우 출시 후 4년 만에야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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