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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확률형 아이템이 '기우뚱'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9 19:17:37
조회 179 추천 0 댓글 0

이구동성 메카만평

[게임메카=류종화 기자] 생각해 보면, 확률형 아이템이 처음 사회문제가 된 것이 벌써 10년 전입니다. 당시 게이머 민원이 빗발치자 게임위가 실태 파악에 나섰고, 계속해서 문제가 되자 2015년에는 확률형 아이템 강제규제법이 처음으로 발의됐습니다. 다만 당시 법안들은 국회를 넘지 못했고, 업계는 자율규제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었죠.

모두 알다시피 해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문제는 산더미같이 커져 갔으며, 매년 국감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도박이냐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게임사 매출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했으나, 자율규제의 효용성부터 규제에 걸리지 않는 편법식 상품, 확률 조작 등 논란이 계속됐죠. 자율규제라는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여놨지만, 정작 상처는 계속 곪아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021년, 확률형 아이템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린 지 오래며, 국회의원들도 확률 강제공개법부터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을 연이어 발의한 데다 확률 조작 국민 감시법도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학계문체부 장관까지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업계는 여전히 자율규제를 강화해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지만, 그것으로 막기엔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법안 몇 개 발의만으로 확률형 아이템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전에도 관련 법안이 몇 번에 걸쳐 발의됐으나 매번 국회를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전부터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국회의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법안에 숟가락을 얹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번에도 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게이머들은 전에 없이 말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게임에 관심 없는 일반 국민들도 해당 문제를 인식할 정도로 사태가 표면화 됐습니다. 설령 숟가락 얹기식 법안이라고 할 지라도 계속 이어진다면 분명 철퇴 한두 개쯤은 나오리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해당 의원들의 블로그나 SNS에도 계속해서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이머 반응을 보면,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 발의 기사에 달린 댓글은 응원하는 내용이 100%에 가깝습니다. 게임메카 ID fall in ksh “의원님 감사합니다! 그 법안 절대 지지합니다!” ID 잠자는사람 “첫술에 배부르랴 라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법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비록 보완하고 관리해야하는 부분 투성이라 해도 자율에 맡겨왔던 방임적 상황에 대해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합니다.”, ID 몬헌라이즈PC판 “뭐가 됬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서 이 기회에 한국 게임사들이 반성하고 각성해서 양산형 모바일게임이나 확률형 아이템으로 장난질하지 말길” 등입니다.

반대로 협회의 자율규제 결과나 강화 계획 발표 기사에는 게임메카 ID 과제하는중임 “이미 배 떠난 뒤 손 흔들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대책”, ID 소여 “자율로 해줬더니 이렇게 개판났는데 아직도 자율로 하겠다고 찡찡거리는 꼴 참 한심하다”, ID 애니뷰윗치 “소비자들이 반발을 해서 떠나가는 추세인데 자율강화… 물 건너 갔다 봐야지” 같이 날 선 댓글 투성이입니다.

분명 게임사에 있어 확률형 아이템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달콤한 열매이자, 절대 놓치기 싫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게임업계도 상황을 냉철히 봐야 합니다. 국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설 자리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게임사에 있어 탈 확률형 아이템 모델을 찾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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