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에이펙스 레전드에 신규 모드가 추가된다. 기존 배틀로얄보다 짧고 굵은 한판승부를 특징으로 앞세운 3 대 3 팀 데스매치 아레나다. 새 모드가 도입되면 플레이어는 배틀로얄과 아레나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매칭을 진행할 수 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시즌 레거시에 추가되는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레나는 한쪽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3 대 3 팀 데스매치다. 총 9라운드로 진행되며, 한 팀이 2승 차이로 3라운드를 먼저 가져가면 승리한다. 만약 4 대 4로 비길 경우 마지막 9라운드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팀이 매칭되면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발로란트처럼 전투 시작 전에 준비실에 모여서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 상점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재료를 사용해 무기, 아이템, 능력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재료는 다음 라운드에도 이전되지만, 구매한 무기나 능력은 승계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라운드 별로 주어진 재료를 얼마나 투입하느냐도 전략적인 선택지로 작용한다.
맵 곳곳에는 소모품을 획득할 수 있는 보급품 상자와 재료가 담긴 재료 용기가 흩어져 있다. 아울러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강력한 무기가 들어 있는 공중 보급품도 떨어진다. 적극적인 전투를 바탕으로 주요 보급품을 먼저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승부처가 된다. 특히 아레나의 경우 배틀로얄과 달리 팀원을 되살리는 부활을 사용할 수 없기에 더 긴박한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레나에는 오픈과 동시에 5개 전용 맵이 지원된다. 이 중 3개는 기존 맵인 킹스 캐년, 올림푸스, 세상의 끝을 기반으로 했으며, 나머지 2곳은 새로 제작된 곳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게임스팟 등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아레나에 지속적으로 신규 맵을 추가할 예정이며, 배틀로얄과 마찬가지로 아레나를 통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인물 중 하나는 타이탄폴 2 등장인물이자 에이펙스 레전드 기존 시즌에도 종종 모습을 보였던 애쉬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아레나 제작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원래 제작진이 생각했던 방향은 3명으로 구성된 8팀이 동시에 3 대 3 대결을 벌이는 것이었다. 같은 맵에서 각각 분리된 장소에서 3 대 3 대결 4개가 한번에 진행되는 것이다. 제작진은 오토체스에서 영감을 받아 프로토타입을 마련했고,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다른 팀 개입이 없는 3 대 3 맞대결이 강렬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레전드 '발키리'와 신규 무기 보섹 컴파운드 보우가 소개됐다. 발키리는 기존에 알려졌다시피 타이탄폴 2에서 강력한 보스로 등장했던 파일럿인 바이퍼의 딸이다. 영상에 따르면 그녀는 공중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강력한 화기로 무장한 제트팩을 등에 메고 있다. 이어서 보섹 컴파운드 보우는 암살에 특화된 활로, 샷건처럼 화살촉이 갈라지는 산탄형 촉과 무기를 빠르게 뽑을 수 있는 데드아이 가속기를 장착해 강화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신규 모드 아레나와 새로운 레전드 발키리 등은 5월 4일 시작되는 신규 시즌 ‘레거시’를 통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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