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상장한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는 엔씨소프트이며, 그 뒤를 넷마블이 쫓고 있습니다. 각각 18조 원, 11.6조 원(6월 18일 기준)으로, 5조 원 미만인 3위권과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압도적인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게임공룡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바로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입니다.
크래프톤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7월 중 코스피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증권신고서에 나와 있는 평가 시가총액은 무려 35조 원에 이르며, 증권업계에서는 25조 원~30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죠.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이 2조 2,800억 엔(한화 약 23조 4,000억 원)인데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3N 모두를 넘어서는 셈입니다.
블루홀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크래프톤은 지난 2011년, PC 온라인 MMORPG 테라로 게이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존폐 기로에 놓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개발자 영입 등이 밑거름이 되어 세상에 나온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게임업계 공룡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비교 대상 기업으로 삼은 7곳 중 월트 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이 포함되어 있는데, 크래프톤과 사업구조가 전혀 달라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크래프톤 기업가치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희망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높은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35조 원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그것이죠. 아울러 이번에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텐센트로부터 화평정영 관련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화됐는데요, 이로 인해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걱정도 증폭됐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눈물을 마시는 새 같은 유명 IP 보유 및 이에 기반한 콘텐츠 확장, 꾸준히 신작을 만들 수 있는 자본력 및 기술력을 주요 역량으로 내세웠습니다. 과연 크래프톤이 부정적인 세간의 시선을 이겨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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