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우여곡절 끝에 2020 도쿄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식을 올렸다. 다양한 의미를 담은 공연이 진행되고 선수단 입장이 시작되자 게이머에게 익숙한 음악들이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일본에서 만든 유명 게임들의 OST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대표곡인 '서장: 로토의 테마'를 시작으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승리의 팡파레'가 연이어 흘러나왔으며, 킹덤 하츠, 소닉 더 헤지혹, 그라디우스, 니어 레플리칸트의 음악이 골고루 사용됐다. 또한 개최국인 일본 선수들이 마지막 국가로 입장할 때는 소울 칼리버 6의 캐릭터 선택 화면 배경음악이 사용됐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용된 곡들의 전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 서장 : 로토의 테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승리의 팡파레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 스레이의 테마 ~도사~
몬스터 헌터 시리즈 - 영웅의 증표
킹덤 하츠 시리즈 - 올림푸스 콜리세움(Olympus Coliseum)
크로노 트리거 - 개구리의 테마
에이스 컴뱃 시리즈 - 퍼스트 플라이트 (First Flight)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 왕도 - 위풍당당
몬스터 헌터 4 - 여행의 바람
크로노 트리거 - 로보의 테마
소닉 더 헤지혹 - 스타 라이트 존
위닝 일레븐 - e풋볼 워크온 테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메인 테마곡
판타시 스타 유니버스 - 가디언즈 (Guardians)
킹덤 하츠 3 - 히어로즈 팬페어(Hero's Fanfare)
그라디우스 시리즈 - 01 ACT 1-1
니어 레플리칸트 - 고대의 노래 / 운명
사가 시리즈 - 마계음유시-사가시리즈 메들리 2016
소울 칼리버 6 - 더 브레이브 뉴 스테이지 오브 히스토리(The Brave New Stage of History)
게임 음악을 선수입장으로 사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선수 입장곡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대중가요나 전통 음악 등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선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한명숙의 노란 샤쓰 사나이 등 과거 명곡과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트와이스가 부른 K-POP이 사용됐다. 즉, 일본은 올림픽을 통해 자국이 게임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개막식 공연에 마리오나 젤다 등을 비롯한 각종 게임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더불어 개막식 공연 가수 투표 1위로 뽑힌 보컬로이드의 하츠네 미쿠 또한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성화 점화 시 일본 전자음악의 거장 토미타 이사오가 하츠네 미쿠를 기용해 작곡한 미완성 교향곡이 사용됐다.
폐막식에는 게임 캐릭터를 비롯한 일본의 서브컬쳐 캐릭터가 등장해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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