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장기간 서든어택이 1위를 독식한 가운데 유난히 조용했던 슈팅 진영에 총성이 거세졌다. 특히 서든어택으로 국내 슈팅 시장을 점령한 넥슨게임즈의 차기작 베일드 엑스퍼트가 순위권에 입성하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승자독식과 신입 부족이 겹치며 장기간 굳어져 버린 슈팅 순위구도가 이번에는 뒤흔들릴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먼저 베일드 엑스퍼트는 지난 19일에 출시되어 이번 주에 20위에 자리했다. 프로젝트 D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첫 테스트 당시에는 서든어택, 카운터 스트라이크,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인기 슈팅 다수를 합쳐놓은 듯한 게임성으로 개성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으나, 이어진 테스트를 통해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중심으로 짧고 굵은 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개성을 드러내며 출시까지 도달했다.
앞서 해보기 초기에도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은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좁은 맵에 3인칭 시점이라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시야 확보에 격차가 벌어지며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20위라는 순위 역시 아주 낮은 것은 아니지만, 서든어택 개발사에서 간만에 선보인 슈팅 신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기에 점진적인 상승이 필요하다.
이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올해 여름 출시를 예고한 카스 2 발표 후 관심도가 연이어 상승 중이며, 특히 신작으로 보유한 스킨 등을 이전시킬 수 있기에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요인도 분명하다. 실제로 카스 2 공개를 기점으로 스팀 일 동시접속자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현재도 동접자 1위을 유지 중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이번에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수 있는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MMORPG 신작 경쟁, 나이트 크로우 1위 굳어지나
3월 말부터 숨 가쁘게 이어진 MMORPG 신작 경쟁 구도가 조금씩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가운데,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와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는 되려 하락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 1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트래픽이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며, 일 매출 20억 원 이상을 유지 중이라 이야기한 바 있는데 지속력이 순위에도 드러난 부분이다.
나이트 크로우 강점으로 손꼽히는 부분은 전쟁을 핵심으로 앞세운 MMORPG 중 진입장벽이 다소 낮다는 점이다. 특히 플레이 과정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탈것을 극초반에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성장 시스템을 쉽고 직관적으로 구성해 이 장르를 해보지 않은 유저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나이트 크로우는 비교적 라이트 유저도 시도해볼 만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러한 저변 확대 노력이 게임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나이트 워커가 2주 연속 하락하며 30위에 그쳤다. 지난 2일에 김태집 신임 디렉터가 자리하며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파밍 스트레스와 캐릭터 간 격차를 해소해보겠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게임에 도입되는 시점이 다소 늦어지며 유저들 역시 지치는 기색이다. 제작진이 예고한 레이드 및 던전 클리어 보상 개선이 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른다.
하위권에서는 폴가이즈가 50위까지 하락하며 벼랑 끝에 섰다. 작년에 시즌제로 진행되는 무료화를 등에 업고 역주행 대명사로 손꼽혔으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혔던 지구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은 해소하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10일에는 유저가 직접 맵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새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업데이트 효과가 단기에 소멸하고 말았다. 겉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뒤집을 뭔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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