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를 만든 송재경이 지난 25일 대만에서 개최된 '아키에이지워' 쇼케이스에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이름을 걸로 만든 아키에이지워를 글로벌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오는 2분기 글로벌 출시에 있어 대만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과연 아키에이지워는 글로벌에서 한국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까?
아키에이지워 대만 쇼케이스에 참석한 송재경 대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국산 MMORPG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대만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지만 대만에서 국내 만큼의 높은 매출을 올린 게임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
아키에이지워의 경우 누적 예상 매출은 7626만 달러로 2023년 출시 이후 피크를 찍었을 당시 1천만 달러가 넘는 예상 매출을 기록했고, 이후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어 현재는 3백만 달러의 정도의 예상 매출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아키에이지워 예상 매출 그래프 /앱매직(appmagic.rocks)
그리고 최근 글로벌에서 성공적인 론칭을 했다고 평가받는 나이트크로우의 경우 작년 출시 당시 아키에이지워보다 2배나 많은 2천만 달러가 넘는 예상 매출을 보이며 피크를 찍었고, 이후 햐향 안정화가 진행됐지만 그래도 1천만 달러가 넘는 큰 인기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3백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아키에이지워와 비슷한 예상 매출을 보이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 예상 매출 그래프 /앱매직(appmagic.rocks)
그리고 글로벌 진출 이후 새로운 산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의 1천만 달러가 넘는 산맥의 평균 선까지도 못 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글로벌로 인해 예상 매출이 2배 정도 뛴 것도 사실이다.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가 바로 대만이다. 이어 미국, 필리핀 제도 등으로 나타난다. 아키에이지워가 대만에 신경을 쓰는 이유다. 대만은 국내와 비슷하게 MMORPG가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대규모 전투 및 PvP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 MMORPG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롬의 매출 곡선도 이들 국산 MMORPG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 예상 매출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2위 예상 매출 국가인 대만의 비중이 높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낮아졌고, 초반 일본의 예상 매출 비중도 꽤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롬 글로벌 예상 매출 그래프 /앱매직(appmagic.rocks)
한국 MMORPG의 시조새겪이라 볼 수 있는 리니지의 경우에도 대만은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국가다. 리니지M은 글로벌 출시 이후 일본(빨간색)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었고, 이후 리니지W 출시 이후 다시 전성기 만큼의 높은 산을 만들어냈다. 리니지M의 약 4배 가까운 높은 산이다. 글로벌에 맞춰 제작한 리니지W의 경우 한국을 제외하면 대만(초록색)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인 바 있다.
리니지W와 리니지M의 예상 매출 그래프 /앱매직(appmagic.rocks)
따라서 대만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높은 비중의 매출을 올릴 것은 확실시 되나, 국내 만큼의 높은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것도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25일 대만 쇼케이스에는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이수현 사업실장,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CCO(최고창의력책임자), 전기영 디렉터, 정석원 기획팀장과 대만 현지 운영 담당자들이 참석해 '아키에이지 워(대만 서비스명- 상고세기: 전쟁(上古世紀: 戰爭))'의 콘텐츠 및 향후 서비스 방향을 설명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대만 및 중화권, 동남아시아, 일본 등 9개 지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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