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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갓철우의 시대...'대항해시대' 소통 강화했더니 매출 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6 16:20:45
조회 202 추천 0 댓글 0
"디렉터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이렇게나 게임이 달라진다고?"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잦은 소통은 물론이고, 특히 2주년 이벤트가 만족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신규 디렉터를 맡은 모티프 박철우 디렉터 얘기로, 전임 이득규 디렉터보다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 그는 대항해시대가 좋아서 모티프에 입사했고, 6년 넘게 근무를 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중순부터 신임 디렉터를 맡았다. 


대항해시대 박철우 디렉터 /게임와이 촬영



 ◇ 신임 디렉터를 맡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소통'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다 해 봤다는 모티프 박철우 디렉터는 4일 서울시 역삼동 사옥 2층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2대 디렉터를 맡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것도 소통이었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에 개발자가 노트가 이전 1년 동안 올린 것보다 최근 두 달 동안 올린 내용이 훨씬 많다고. 


8월 8건의 개발자노트가 올라왔다


이 때문일까? 대항해 시대 DAU도 매출도 늘었다.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8월부터 매출이 우상향을 기록했다. 일시적인 반등일지, 꾸준한 우상향의 시작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2주년 이벤트 탓도 있지만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3가지 신규 콘텐츠에 대해서도 얘기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박철우 디렉터는 "잠재 효과라는 시스템을 추가해서 항해사들의 밸런스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들이 덱을 새롭게 구성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지금 추구하고 있다."면서 신임 디렉터가 된 이후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  도시명의 변경과 밀수, 황금선박 등 신규 콘텐츠


박철우 디렉터가 신임 디렉터를 맡고 신경을 쓴 부문은 도시명의 변경이다. 도시명이 변경된 곳은 50개다. 원래 도시명은 시기와 문화, 언어로 세팅을 했다. CBT 때부터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워낙 많았던 내용이다. 도시명이 다르니 전혀 다른 게임 같다는 피드백이었다. 그래서 시리즈에 시리즈에 어울리는 지명들로 다 변경됐다. 

도시명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박철우 디렉터는 이용자들이 요구를 간파했고,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욱 바꿀 수 없다'고 판단, 시리즈에 맞게 환경을 새롭게 변경했다. 덕분에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좋아졌다고.

이번 2주년 업데이트에서 핵심 신규 콘텐츠는 '밀수'다. 일반 거래가 아닌 밀수로 색다른 교역의 재미를 추구했고, 검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밀수품을 몰수당하는 긴장감도 더했다. 또 이용자들이 원하던 '북극 해역'이 오픈 돼 탐험의 재미를 확대했다. 

이번 2주년 핵심 콘텐츠인 밀수와 황금 선박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즐기는 것이 교역 콘텐츠고, 가장 큰 혜택이 두캇을 버는 것이다. 그런데 밀수는 이와 다르게 약간의 패널티를 감수하면서도 교역을 통해 얻지 못했던 재화들을 얻을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됐다. 

황금 선박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일반 선박은 건조를 하면 능력치가 랜덤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전에는 확률적으로 선박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황금 선박을 통해 고정된 최상위급 능력치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나만의 선박의 능력치를 구성하고 싶다는 요청도 들어줄 예정이다. 황금 선박은 기본적인 능력치는 최상위급 100% 능력치 고정으로 구성되지만 선실을 이제 마음껏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됐다. 


대항해시대 박철우 디렉터 /게임와이 촬영



 ◇ 향후 6개월간 선보일 대항해시대의 콘텐츠 


대항해시대가 너무 좋아서 모티프에 입사를 했다는 그는 디렉터가 되면서 이용자들이 원했던 내용과 부족했던 내용을 자신이 직접 진행할 수 있어 다행스러워했다. 

반성도 했다. 그 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못했다는 것. 작년에 로드맵을 공개했지만 이행률이 부족했기에 이번 2주년에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기존 로드맵을 초기화하고 새롭게 이제 구성을 하고 있다. 한 예로 이전 로드맵에 있던 요새전은 내년 언젠가는 다룰 콘텐츠로 미뤄줬고 지금은 대해전이라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 콘텐츠는 국가 간의 RVR로 구성을 했다. 

로드맵은 6개월 단위로 구성된다. 향후 6개월 동안 선보일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가 더 있다. 개발사는 실시간 모의전을 준비 중이다.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지만 AI와 상대하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전투의 양상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개인 하우징 시스템이다. 특정 영역에 자기만의 장원을 세울 수 있다. 여기에 교역품을 보관해도 되고, 교역품이나 장비나 도구들을 생산할 수도 있다. 항해사를 키울 때 많은 경험치가 필요한데 여기서 이 경험치를 보조할 수도 있다. 또 획득한 발견물을 전시하는 등 SNG 느낌이 나도록 했다. 

하편 개선 내용 중에는 해적들을 위한 콘텐츠 개선도 포함됐다. 상대를 공격하고 나면 전투 보호 시간 때문에 복수나 토벌이 힘들다는 요청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철우 디렉터는 "해당 사항은 아마 곧 수정될 것"이라면서 해적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따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범죄자의 레벨에 따라서 차등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해적의 리스크를 올리는 대신 베네핏을 제공해 주겠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대항해시대 박철우 디렉터 /게임와이 촬영


박철우 디렉터는 마무리 멘트를 통해 "2주년 업데이트로 많은 이용자들이 돌아와서 감사하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최대한 이용자 친화적으로, 이용자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불편 사항들은 다 메모해서 개선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도 이제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하드하게 즐겼던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한 콘텐츠가 어떤 건지, 이용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추가하겠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20주년이 넘었다. 이용자들이 잠시 쉴 때도 있겠지만 저희는 항상 고향의 외갓집처럼 돌아올 수 있는, 그리고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항 오리진'에 '자동ㆍ레이드' 추가...시들해지던 게임에 '생기'▶ 싹 뜯어고치겠다던 '대항해시대 오리진', 이후 첫 업데이트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 '대항해시대 오리진',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 한게임포커 클래식·브롤스타즈, 풍성한 주년 이벤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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