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24년 업계가 예상한대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최초다. 크래프톤의 경우 2024년 매출이 2.7조 원으로 넥슨과 넷마블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왔지만 아직 4조원의 넥슨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넥슨은 4분기 '적자전환'이라는 뜻밖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넥슨은 2024년 1분기 2605억 원, 2분기 3974억 원, 3분기 4672억 원이라는 준수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 7294억 원에 영업 손실 15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넥슨의 분기 영업 손실은 보기 힘들었던 것이라 뜻밖이라는 분석이다.
넥슨 사옥 / 게임와이 촬영
넥슨의 경우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밴드에서 최고치는 8595억 원의 매출과 6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4분기 적자 전환되면서 영업이익이 1조 11157억 원으로 크래프톤의 1조 11825억 원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했다.
넥슨 2024년 실적
넥슨은 지난해 5월 중국 지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4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IP에서는 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을 기록하며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고,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대비 감소했다.
던파에 이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 넥슨
넥슨은 향후 다양한 신작을 쏟아낸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3월 출시 예정인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3월 출시 예정인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또 넥슨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오는 3월 27일 출시를 예고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 중이다.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의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인다.
넥슨 파이프라인
넥슨 파이프라인
넥슨 파이프라인
넥슨 파이프라인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의 경우 넥슨은 한화 100원당 10.81엔을 기준으로 예상 매출은 1,099~1,221억 엔(한화 1조 165억~1조 1,296억 원) 범위 내로 예상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296~354억 엔(한화 2,741억~3,275억 원) 범위 내로 예상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의 잔여분 500억 엔의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고, 같은 기간 5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이내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2025년 넥슨의 자사주 매입은 2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총 500억 엔(한화 약 4,575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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