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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코빙턴 or 7위 게리 원해"션 브래디, UFC 웰터급에서 번즈 제압하며 타이틀 경쟁 진입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0 1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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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국 출신의 션 브래디(31)가 브라질의 베테랑 파이터 길버트 번즈(38)를 꺾으며 UFC 웰터급 상위권에 도약했다. 브래디는 9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49-46)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래플링으로 압도한 브래디, 번즈의 무기 무력화

브래디는 번즈와의 경기에서 주짓수 기술을 중심으로 한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그는 경기 중 무려 7번이나 번즈를 그라운드로 끌어내렸으며, 전체 경기 시간의 약 40%에 해당하는 10분 34초 동안 유리한 포지션에서 번즈를 컨트롤했다. 번즈는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협회(IBJJF)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서 뛰어난 주짓수 기술을 자랑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브래디의 압도적인 그래플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브래디가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는 그의 타격이었다. 브래디는 간결한 직선 잽으로 번즈의 안면을 정확히 공략하며, 번즈의 궤적이 큰 훅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 번즈는 타격전에서 밀리며 하단으로 들어오는 브래디의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브래디에게 압도당했다.

브래디의 이번 경기력은 UFC 웰터급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UFC 웰터급 챔피언인 벨랄 무하마드(36∙미국)도 "앞으로 브래디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무하마드는 2022년에 브래디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로, 그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래디는 이번 승리에 대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아내가 딸을 임신 중이라는 소식이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번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브래디는 이제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번즈 제압으로 타이틀 도전 청신호

번즈는 2021년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한 베테랑 파이터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온 실력자다. 브래디는 번즈를 압도함으로써 UFC 웰터급에서 자신이 정상급 파이터로 올라설 준비가 되었음을 입증했다. 브래디는 이제 상위 랭커들과의 대결을 통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래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과거 무하마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경험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경기는 펀치 한방에 걸려 포기했지만, 이제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무하마드와의 재대결을 통해 복수를 이루고, UFC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 상대는 7위 이안 마샤두 게리 또는 5위 콜비 코빙턴?

브래디는 앞으로 자신이 상대하고 싶은 파이터로 UFC 웰터급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게리(26∙아일랜드)와 5위 콜비 코빙턴(36∙미국)을 지목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력뿐만 아니라 거친 입담으로도 유명한 파이터들이다. 브래디는 게리에 대해 "그는 자신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도전 의사를 밝혔다. 또한, 코빙턴에 대해서도 "그는 웰터급에서 가장 쉬운 상대다. 타격전에서 그를 구타하고, 레슬링으로 던져버리겠다"고 강하게 언급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나탈리아 실바(27)가 여성 플라이급 6위 제시카 안드라지(32)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꺾고 타이틀 도전 후보로 떠올랐다. 실바는 활발한 사이드 스텝과 태권도에서 유래한 옆차기, 그리고 직선 펀치로 안드라지를 압도했다. 안드라지의 강력한 펀치들은 모두 허공을 가르며 실바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후 실바는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에게 "챔피언이 되기 위해 UFC에 왔다.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고 강하게 요청하며 챔피언 도전을 선언했다.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방어전

실바의 승리로 UFC 여성 플라이급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가운데,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는 이번 주 일요일 'UFC 306 리야드 시즌 노체 UFC'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실바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 챔피언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플라이급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언니가 4개월 전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약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제발 멈춰달라. 스스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하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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