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택경 기자] 다른 모든 전자제품이 그렇듯 모니터도 가격이 비쌀수록 성능이 높아지고 기능도 많아진다. 비싼 모니터일수록 해상도도 높아지고, 색상 표현력도 뛰어나기 마련이다. 또 하나 모니터 가격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스펙은 스탠드의 조절 범위다. 저가 모니터는 보통 상하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만 지원하지만 고가 제품일수록 좌우 각도를 조절하는 스위블, 상하 높이를 조절하는 엘리베이션까지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피벗을 지원하는 델의 U2722D. 출처=델
이러한 모니터 스탠드 조절 기능을 완전체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피벗’이다. 피벗은 화면을 돌려서 세로, 가로를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걸 말한다. 가동 범위가 넓어야 하기에 구현하기 까다롭고 그래서 지원하는 제품도 비교적 드문 편이다. 세로 화면 수요를 노린 피벗 특화 모니터나, 일부 고급형 제품, 모니터 암을 따로 사용하는 경우에 이 피벗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다.
모니터 암 등을 활용하면 원래 피벗을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로도 피벗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피벗 기능을 활용할 때 편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오토 피벗’ 기능의 유무다. 오토 피벗은 화면을 돌렸을 때 이를 감지해 화면 방향도 자동으로 회전시켜 주는 걸 말한다. 스마트폰이 보는 방향에 맞춰 화면 회전시켜주는 게 바로 ‘오토 피벗’ 기능 덕분이다. 하지만 모니터는 스마트폰과 달리 스탠드에 피벗 기능이 있더라도 오토 피벗 기능이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방향을 매번 바꿔줘야 한다. 화면 회전을 자주 하는 이용자일수록 번거로움이 커진다.
오토 피벗이 지원되지 않으면 매번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방향을 바꿔줘야 한다
이러한 화면 방향 설정을 단축키 하나만으로 쉽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인텔 그래픽카드를 이용하고 있다면 그래픽카드 관련 제어 프로그램(인텔 Graphics Control Panel)에서 단축키를 지정해 손쉽게 화면 회전을 할 수 있다. 기본 설정에서는 ‘컨트롤 + 알트 + 위쪽 화살표’는 기본 화면, ‘컨트롤 + 알트 + 오른쪽 화살표’는 시계 방향 회전, ‘컨트롤 + 알트 + 왼쪽 화살표’는 반시계 방향 회전, ‘컨트롤 + 알트 + 아래쪽 화살표’는 화면 상하 반전이다.
아이로테이트(iRotate)를 이용하면 단축키 하나로 손쉽게 화면 회전이 가능하다. 출처=아이로테이트 홈페이지 캡처
다만 이 방법은 인텔 그래픽카드 이용자만 쓸 수 있는 방법인데, 다행히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앱도 존재한다. 바로 ‘아이로테이트(iRotate)’다. ‘IRotate’를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해 개발사 ‘EnTech Taiwan’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쉽게 찾아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단축키가 겹치는 앱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로테이트를 설치해 시작 프로그램으로 등록해두면 트레이에 상주하며 단축키 하나만으로 쉽게 화면을 회전할 수 있게 한다. 단축키는 인텔 단축키와 같은데, 단축키 변경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는다. 따라서 만약 단축키가 겹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면 오작동을 막기 위해 해당 작업 창을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누르거나, 작업 중에는 아이로테이트를 잠시 종료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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