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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클라우드, 공공 클라우드 앞세워 2026년 '매출 8천 억'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8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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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NHN Cloud(대표 백도민, 김동훈)가 NHN 클라우드의 주요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NHN 클라우드가 개최하는 첫 콘퍼런스로, ‘NHN Clouud가 그리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에 초대’라는 콘셉트로 개최된다. 주요 내용은 ▲ 클라우드 기술 ▲쿠버네티스(Kubernetes)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게임 플랫폼 ▲협업 툴 ▲메시징 ▲보안 등 총 14개 세션으로 구성돼있으며, 약 1천80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해 업계에서의 기술 현황을 공유했다.


NHN Cloud make IT 행사 전경. 제공=NHN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백도민, 김동훈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NHN 클라우드는 본질적으로 파트너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컨설팅과 솔루션 서비스 파트너사 300여 곳, 고객사 4천여 곳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지금까지 NHN 클라우드가 걸어온 발자취는?


이번 발표는 크게 NHN 클라우드의 고객 사례 공유와 산업군 소개, 그리고 NHN 클라우드의 미래 전략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우선 NHN 클라우드의 고객 사례는 크게 공공 쪽에 집중되고 있다. 김동훈 대표는 “현재 NHN 클라우드는 적게는 40%, 많게는 60%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수주하고 있다”라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중앙 부처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등 지방 자치단체에 고루 적용되는 것은 물론, 현재 범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주요 서비스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백도민(좌), 김동훈(우) 공동대표. 제공=NHN 클라우드



또한 금융 부문에서는 KB 금융 그룹을 필두로 수협중앙회, 동양저축은행, 유비벨록스, 데일리 펀딩 등에 자체시스템 구축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으며, 당근마켓, 우아한형제들, GS홈쇼핑 등의 전자상거래 분야와 EBS, 숭실대, 경희대 등의 교육 학사 행정에도 도입되고 있다. 또한 게임사로서 이끌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업계에서도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중견 게임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에 과감한 투자


NHN 클라우드 김명신 기술최고책임자(CTO)는 “인공지능 개발은 클라우드에 있어서 핵심이자 산실이 될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연이어 소개했다. 가장 당면한 사업은 2023년 개소 예정인 광주 국가인공지능 융복합 단지 내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다. 광주 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필요로 하는 전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실당 최대 15킬로와트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되며, 88.5PF(페타플롭스)의 연산 자원과 107페타바이트의 저장 공간을 갖춘 세계적인 규모로 마련된다.


광주 국가인공지능 융복합 단지에 들어서는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출처=국토교통부



이어서 2025년 경남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도심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 NHN 김해데이터센터는 축구장 5.5개 크기에 해당하는 6만 6350㎡의 면적으로 건설되며,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아울러 20년 간 3천억 원을 순천시에 투자해 전라남도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 해당 센터는 국내 최초 민간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가 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전라남도 및 산하기관, 전남 22개 시 군의 공공 데이터와 지자체 빅데이터를 관리하게 된다. 이 세 개의 센터가 완공되면 NHN 클라우드는 판교와 평촌, 도쿄와 LA를 포함해 광주, 순천, 경남까지 총 일곱 개의 데이터 센터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은?


코로나 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해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물론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경쟁력은 데이터 센터 확보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NHN 클라우드가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이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로 관리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로, 열린 설계와 개발을 지향하고 폭넓은 생태계를 자랑한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일곱 번째,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픈 인프라 재단에 가입하며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 제공=NHN 클라우드



아울러 NHN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면서, 보안적으로나 확장성 측면에서나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추구한다.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는 공공과 금융 기업에서 쓸 수 없고, 격리된 네트워크 환경과 정부 지침 등을 따라야 한다. 반도체나 바이오, 방위 산업 등의 기술 분야 역시 맞춤형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맞춰 NHN 클라우드는 각 산업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PaaS(서비스형 플랫폼), IaaS(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쳐)등을 제공한다. 산업에 따라서는 클라우드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NHN 데이터 센터에 그대로 구축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2026년 목표 매출 8천억··· 신규 투자 더 늘린다


클라우드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지만, 크게 걱정할 분위기는 아니다. 연간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 김동훈 대표는 “NHN 클라우드는 작년에 흑자로 전환을 했고, 올해는 신규 투자 등으로 인해 소폭 적자가 있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여전히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라는 기조를 밝혔다. 또 향후 목표 매출에 대해서는 “NHN 클라우드는 매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도 원래 1천 600억 정도였는데 수주 현황을 보면 그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매출 8천 억 이상을 목표로 한다.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게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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