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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ㆍ디자인ㆍ다중작업까지’ 다양한 선택지 갖춘 인텔 AI PC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2 18: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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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최근 PC 시장에서 떠오르는 핵심어(키워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것을 알려주거나 추천하는 것을 넘어 결과물까지 제안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문서 작성을 도와주고 사진ㆍ영상 내 불필요한 영역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 대부분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지만, 일부 작업은 PC가 직접 처리한다.

PC가 인공지능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려면 전용 장치가 필요하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신경망 처리장치(NPU)가 주목받는 이유다. 그중 NPU가 빠르게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GPU 대비 낮은 전력 소모량으로 최적의 성능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전력 사용에 민감한 노트북 PC 시장에서 NPU가 적극 쓰인다.


인텔은 500여 개 이상 노트북 PC에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적용됐다고 언급했다. / 출처=IT동아



인텔이 지난해 출시한 코어 울트라(Core Ultra) 프로세서도 중앙처리장치(CPU) 내에 NPU를 탑재했다. ‘인텔 AI 부스트(Intel AI Boost)’로 알려진 이 장치는 PC 내에 인공지능 처리가 필요할 때 적극 개입, 원하는 결과를 더 빨리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품은 노트북은 수많은 제조사의 손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사용 목적에 따라 노트북을 선택한다. 휴대성, 다중작업, 디자인 등 선택 기준도 각양각색이다. 그렇다면 어떤 노트북이 있는지 살펴보자.

가볍고 얇은 울트라씬 노트북의 정석 – LG전자 그램 프로


LG전자 그램은 뛰어난 휴대성과 기본기 탄탄한 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일부 구성을 더 강화한 것이 그램 프로다. 그램 프로는 16인치 혹은 17인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같은 사양이라도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무게는 16인치 1199g, 17인치 1299g이므로 구매 전에 휴대성과 그에 따른 사용 목적을 따져야 한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제품에 따라 인텔 코어 울트라 5 또는 코어 울트라 7를 쓴다.


LG전자 그램 프로. / 출처=LG전자



이전 세대 그램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주사율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면적이 같아도 상대적으로 더 부드럽고 넓은 화면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이는 생산성 관련 작업을 진행하거나 콘텐츠 감상 시 몰입감을 더한다. 메모리도 LPDDR5 6000MHz 사양을 LPDDR5x 7467MHz로 높여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부가 요소도 착실히 챙겼다. 특히 AI 그램 링크는 인공지능이 날짜ㆍ인물ㆍ장소 외에 사전 설정한 38개 테마를 기준으로 이미지를 분류해 준다. 안드로이드 또는 애플 iOS 스마트 기기와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화면 이동, 주변기기 공유 등을 지원한다. 노트북으로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입체음향 기술도 적용했다.

휴대성을 높이면 연결성이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램 프로는 다르다. USB A형 단자 2개, C형 단자 2개를 품어 여러 외장 장치 연결을 지원한다. 추가 저장장치 장착이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소재부터 성능까지 제대로 다듬었다 – 삼성전자 갤럭시 북4 프로


갤럭시 북4 프로는 감각적인 디자인 속에 휴대성, 성능, 효율성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노트북이다. 무엇보다 다이내믹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Dynamic AM-OLED) 2X 패널을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면이 인상적이다. 2880 x 1800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구현한 점도 특징. 터치 기능도 품었다. 색 재현 능력도 뛰어나 사진영상, 그래픽 작업부터 콘텐츠 감상 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중앙처리장치는 제품에 따라 코어 울트라 7 또는 코어 울트라 5를 쓴다. 상위 제품인 갤럭시 북4 울트라에서 코어 울트라 9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4 프로. / 출처=삼성전자



두께 12.5mm, 무게 1.56kg 등 휴대성은 삼성 노트북 중 최고 수준이다. 두께는 얇아도 USB A형 단자 1개와 C형 단자 2개를 제공해 확장성은 충분하다. 최근 활용도가 높은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슬롯이 기본인 점도 최근 흐름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다면 갤럭시 북4 프로는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갤럭시 스마트폰ㆍ태블릿 내의 파일을 옮기거나 텍스트, 이미지 등을 복사해 붙여 넣을 수 있다. 태블릿을 연결하면 추가 모니터처럼 쓰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편집한 사진영상을 노트북에 전송, 삼성 스튜디오로 재편집하는 형태로도 활용 가능하다.

듀얼 모니터로 마음껏 즐긴다 - 에이수스 젠북 듀오


노트북 PC를 쓰면서 아쉬운 부분은 디스플레이 면적이 작고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영상도 보고 문서 편집, 사진 편집 등 생산성 관련 작업도 함께 한다면 디스플레이 하나로 부족하다. 그래서 일부는 보조 모니터를 휴대하며 쓰기도 한다. 그러나 마치 태블릿을 하나 더 들고 다니는 느낌이라 가끔 부담스럽다. 차라리 노트북 PC에 화면 두 개가 있다면? 에이수스 젠북 듀오로 해결된다.


에이수스 젠북 듀오. / 출처=에이수스



모니터 안쪽에 하나씩 총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에이수스 젠북 듀오는 노트북 PC 하나로 다중작업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제품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 면적은 각각 14인치로 2880 x 1800 해상도 사양이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여기에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써 밝고 선명하다. 광색역에 대응해 사진영상 편집 및 콘텐츠 시청 시 눈이 즐겁다. 기본 사양 구성도 인텔 코어 울트라 9 또는 코어 울트라 7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 구성도 다양하다. 두 영역을 나눠 쓰거나 하나로 묶어 크게 써도 된다. 가로 방향의 듀얼 스크린 모드와 마치 책처럼 펼쳐지는 데스크톱 모드 등 자유로운 화면 구성도 돋보인다. 기본 제공되는 키보드도 화면에 붙이거나 떼어 쓸 수 있고 가상 키보드, 손짓(제스처)까지 지원한다.

에이수스는 에이아이센스(AiSense) 카메라와 인공지능 노이즈 캔슬링 등으로 NPU를 활용한다. AiSense 카메라는 화상회의 중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한다. 간혹 저조도에서 발생하는 화질저하(노이즈)도 자연스럽게 보정한다. 음성에 유입되는 잡음도 인공지능이 해결해 준다.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노트북 PC다.

직장인의 노트북 –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G12)


레노버의 아이콘인 씽크패드(Thinkpad). 그 중 X1 카본(Carbon)은 휴대성과 성능 모두 만족하는 브랜드 정점에 위치한 노트북 PC다. 뼈대에 탄소 섬유와 마그네슘 합금을 더해 두께와 내구성, 휴대성을 모두 갖췄다. 이번 제품에는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사양 구성은 인텔 코어 울트라 5 혹은 코어 울트라 7으로 이뤄져 있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 출처=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의 강점은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일부 노트북 PC 제조사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저장장치 용량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으나 씽크패드 X1 카본은 기본 사양 외에 소비자 임의로 주문(Configure To Order – CTO)할 수 있다. 세밀한 부분까지 옵션으로 제공하니 나만의 노트북을 만들고 싶다면 CTO 주문이 유리하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도 준비되어 있다. 레노버 뷰(Lenovo View)는 카메라가 기록하는 영상 품질을 개선하고 실시간 배경 흐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레노버의 씽크실드(ThinkShield), 외장형 신뢰 플랫폼 모듈(dTPM)을 활용한 암호화 기능은 전문가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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