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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IT다] 2024년 7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8 15: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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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4년 7월 4주차, IT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AMD(AMD) – 라이젠 9000 시리즈 출시 연기 발표


AMD가 라이젠 9000 시리즈 중앙처리장치(CPU)의 출시일을 연기했다. 본래 해당 CPU는 오는 7월 31일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출시 전 최종 점검 과정에서 제품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출시 전 유통 채널 관계자들에게 초기 제품을 전달하는데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채널 파트너에게 전달된 제품을 회수,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 중인 상황이다.

교체가 이뤄지면서 제품간 출시 일정은 변경된다. 라이젠 7 9700X, 라이젠 5 9600X는 8월 8일(미국 시각 기준)에 출시되고, 라이젠 9 9950X와 9900X는 8월 15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잭 후인(Jack Huynh) AMD 수석 부사장은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감사하다. 최종 점검 중 초기 생산 제품이 당사의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AMD는 모든 라이젠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채널 파트너와 협력, 초기 생산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 결과, 출시 일정이 잠시 지연될 예정이다. AMD는 모든 라이젠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으며, 고객들이 새로운 라이젠 9000 시리즈와 함께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MD(나스닥 티커 : AMD)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IT동아



해당 발표는 7월 25일에 이뤄졌다. 동시에 AMD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았다. 7월 25일, 주식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144.07 달러(원화 약 19만 9600원)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일 종가인 144.63 달러(원화 약 20만 380원)보다 하회한 수치다. 이날 주가는 계속 밀리면서 반등의 기미도 보여주지 못한 채 138.32 달러(원화 약 19만 1640원)에 마감했다. 그 다음날에도 AMD는 7월 25일 종가보다 상회한 140.32 달러(원화 약 19만 441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139.99 달러(원화 약 19만 3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자가 본 AMD 차트 : 현재 AMD는 추세 전환 가능성에 집중해야 된다. 일봉 기준으로 현재 단기 이동 평균선의 하락 추세가 아주 조금 꺾였으나 여전히 강하다. 무엇보다 장기 이동 평균선 중 하나인 240선 아래에 캔들이 위치해 있어 주가의 흐름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큰 틀에서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려면 저점을 높이는 U자형 패턴이 최소 1~2회 가량 등장해줘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리에서 약간의 반등을 줄 가능성은 있겠지만, 신제품 출시 이전까지 60선 이상을 돌파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률(Price Earning Ratio – PER)도 204로 높은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엔비디아(NVDA) – 라마 3.1 언어 적용된 AI 파운드리 서비스 발표


2024년 7월 25일, 엔비디아는 메타의 인공지능 언어모델, 라마(Llama) 3.1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강화하는 ‘엔비디아 AI 파운드리(AI Foundry)’ 서비스를 공개했다. 또한 GTC 2024에서 언급했던 인공지능 모델 패키지인 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서비스(NIM)에도 라마 3.1을 적용했다. 엔비디아 AI 파운드리는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DGX 클라우드 내에서 구동된다. 서비스 가입 기업은 언제든지 간단한 방식으로 명령어를 추가해 불러올 수 있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많은 기업이 엔비디아와 라마 언어를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라마 3.1용 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서비스를 쓰는 기업이 아람코와 AT&T, 우버 등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라마 언어와 엔비디아 서비스를 쓰는 기업은 자연스레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나스닥 티커 :NVDA)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IT동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있었음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2024년 7월 25일에는 113.04 달러(원화 약 15만 6610원)에 시작했지만 급격히 하락하며 106.3 달러(원화 약 14만 7270원)까지 밀렸다. 장 중에 다시 116.63 달러(원화 약 16만 1590원)까지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112.28 달러(원화 약 15만 5560원)에 마감했다. 다음날에는 116.19 달러(원화 약 16만 980원)로 시작했지만, 결국 밀리며 113.06 달러(원화 약 15만 6640원)에 마감했다. 비록 음봉을 그렸지만, 전날 대비 0.69% 상승한 수치다.

기자가 본 엔비디아 차트 : 엔비디아 차트도 단기적으로 하락세다. 일단 두 개의 봉우리, 소위 쌍봉 형태의 차트 패턴이 등장한 상태, 따라서 하락세를 감지하고 매도한 투자자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장기 이동 평균선의 시작인 60선 아래에 캔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다. 차트 내에는 없으나 이동 평균선 80선에서 지지를 받은 상황이기에 약간의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아직 상승이어도 급격하게 꺾인 5 이평선을 앞세운 단기적인 하락 추세가 강하다. 인공지능 시장을 경계하는 움직임도 있으므로 투자를 생각한다면 주가가 더 내려왔을 때 생각해 보자.

LG전자(066570) – 2024년 2분기 매출액ㆍ영업이익 역대 최대 달성


LG전자는 지난 7월 25일, 2024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 6944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96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5%, 영업이익은 61.2% 상승한 수치다. 이는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고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생활가전과 전장사업 부문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두 사업부가 11조 534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영업이익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두 사업부가 기록한 영업이익만 7761억 원이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 체질 개선과 함께 성장 잠재력 높은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사업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에 탑재되는 전장부품의 공급을 폭넓게 유지하면서 성장을 이어간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공지능 인프라에 해당되는 후방산업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군에 콘텐츠ㆍ서비스와 구독 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형태로 전환을 시도 중이다. 웹OS 콘텐츠ㆍ서비스 사업도 TV에서 IT,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영역과 모수를 늘릴 예정. LG전자는 이 부문의 올해 매출액을 1조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구독 매출도 1조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성장세가 붙고 있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외부 업체 수주액 기준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반도체ㆍ바이오 등으로 고객을 늘린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미국 차지포인트와 협업한다. 충전기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을 결합한다.


LG전자(코스피 티커 :0665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IT동아



LG전자는 7월 25일 호실적 발표가 있었음에도 다음날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우선 7월 26일 주식시장이 열리면서 11만 1000원이었던 것이 결국 10만 7100원에 마감했다.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무조건 주가가 상승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기자가 본 LG전자 차트 : 2024년 5월 28일에 등장한 장대 양봉 이후 두 번째 큰 캔들이다. 하나는 2024년 6월 21일의 양봉, 그 다음이 2024년 7월 26일의 음봉이다.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가 나오는 것은 흔히 향후 기대 실적 하락이 예상되거나 투자자들이 시장의 흐름이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 발생하기도 한다. 한 번에 큰 하락이 나타나면 단기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으나 가급적 흐름을 지켜보는 게 좋겠다. 당장 흐름으로 보면 하락 추세처럼 보이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장기 이동 평균선인 60선, 120선이 우상향을 보고 있는데, 240선의 흐름은 지켜봐야 하겠다. 60선 혹은 240선 부근이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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