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자에 대한 문헌기록을 살펴보면, 『고려사 여복지(高麗史 與服志)』에

“고려 군병(軍兵)이 갑옷 위에 자의(紫衣)․청의(靑衣)․보상화문의(寶祥花

文衣)․홍배자(紅背子)․자공복(紫公服) 등을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한 군인복장조(軍人服裝條) 의위(儀衛) 중에 “조회의장(朝會儀仗)․연등(燃

燈)․팔관(八關)․서남경순행(西南京巡行)․봉영(奉迎)․선제위장(宣祭衛仗)

등의 복식(服飾)으로 군사 열사람이 좌우로 나뉘어 서서 수행할 때에는 자

관(紫冠), 녹라한삼(綠羅汗衫), 홍배자(紅背子)를 착용”하였다는 기록과, 치

박(齒箔) 중에 “군사 16인이 좌우로 나뉘어 서서 자라관(紫羅冠)을 쓰고 홍

배자(紅背子), 녹라한삼(綠羅汗衫), 자라포두(紫羅包肚) 등을 착용하였다”17)

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박두이18)는 고려군복에 배자(背子)와

포두(包肚)가 같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각각 기능상의 차이는 있지만 배자(背

子)와 포두(包肚)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반비를 계승한 의복으로 문무관(文武

官)이 착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어쨌든 고려의 배자는 의식용에 입었

으며 한삼이나 의(衣)라고 하는 짧은 포 위에 덧입었을 것이다.]

논문 「한국 전통 배자의 복식사적 고찰과 현대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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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의 갑주를 영상화한게 뭐가 있나 찾아보니 의외로 <무인시대>, <무인>에서 입은 복장이 그런 형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