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데이트를 하는 시간에

어떤 남자분이 전화하셨더라구요.

1년전에 친구에게 백만원정도 빌려줬는데

연락뚝 끊고 친구가 잠수를 탓데요.

그 남자분은 1년후 좀 괘씸하게생각했던지

그 친구네집까지 찾아갔고

그 친구는 지금은 돈이없고 사정이 않좋다고 또 죽는소리를 했나봐요.

여기에 또 맘이 약해진 남자분은

그 친구에게 밥까지사주고 또 잘되라고

5천원어치 로또를 사주고왔데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전화와서는

그 로또로 2등에 당첨됐다고 돈갚을테니 자기집으로 오라고했다더라구요.

2등이라 세금때고 8천만원 넘게 받게됐는데

저는  그 친구가 한 반정도 뚝 떼어줄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원금 백만원에 1년이자 15%해서 120만원정도 준다고

했다는거예요.

와~~~~

정말 세상인심이 이런거구나 싶은게....

전 말없이 돈도 빌려주고

또 기다려준 친구가 드디어 복을 받는구나...

역시 아직 살만해...이러구 있었는데

마지막말듣고

너무너무 화가나면서

착한일하고 산 댓가가 겨우 이거야????

결국 맘다스리지 못하면

그 남자분 홧병나겠다싶은게

그 친구란 사람 정말 밉상에

친구 이용해먹는 사람같은데

왜 복은 그런사람이 받는거지???

현실은 정말 선악과 상관없는건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나 가치관에 혼란이 오는거예요.

아직까지 남아있던 나의 착한일하면 복받는다가

" 진짜 아니네"....이런 느낌???

이런경우 소송을 통해서라도 돈 더 받아낼방법 없나요?

제가다 너무나 화가 나요.

왜 착하게 배려하면 그 사람에게 더 좋은일이 생겨야하는데...

왜 현실은 \'동화\'가 아닌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