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다 나온 가수 고영욱이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드래곤의 최근 공항 패션 사진을 공유하며 "요즘 두건이 다시 유행인 건가. 두건을 즐겨 하던 내가 룰라 시절 7살이었던 꼬마 지용군한테 시나브로 영감을 줬던 걸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난 한참 앞서갔었다"고 말했다. 고영욱이 SNS를 통해 지드래곤을 언급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고영욱은 지난달 9일에도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과거 어린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온라인에 올라온 내 사진들은 대부분 어색하거나 거북한 사진들이지만 나도 한때는 당대 최고의 Dandy Boy, Dandy Girl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의 Dandy한 사진이 몇 장 남아있다"고 전했다.
고영욱, 지드래곤 언급만 두 번째.... 왜?
사진=권지용SNS
이어 그는 "밑에 영상에서 권지용 군이 일곱 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 하고 소개까지 해 줬다는 것으로 가문의 영광.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같은 그의 자화자찬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약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기 때문이다.
그해 12월, 대법원은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및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연예인 중,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은 고영욱이 최초였다.
이후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출소한 뒤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SNS를 개설하려 노력했지만,번번이 노력은 무산됐다.
사진=고영욱SNS
누리꾼들도 과거 추억을 자꾸만 소환하는 고영욱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영욱은 이에 "내가 무슨 추억을 팔아? 추억팔이는 내가 아니라 방송에서 계속해서 지겹도록 옛날얘기 부풀리며 자랑질 끊임없이 하고 신곡 하나 없는 30년 다 된 옛날 히트곡들 쉽고 저급하게 짜깁기 한 음악 갖고 행사비 받으면서 다니는 걔들이 추억 팔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발끈했다.
또 그는 "이미 법적으로 처벌을 성실히 다 받고 지금도 사회적 처벌을 받고 있고 평생 계속 받을 테고, 나 한 사람한테만 적용되는 부당함도 다 감수하고 그래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한 개인한테. 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고영욱의 이같은 발언에 "더 이상 관심가져 주지 말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고영욱은 굴하지 않고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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