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정치 테마주 위주로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되어 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인해 변동성이 더욱 극심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관련 종목이 동반 급락하며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2.68p(-0.49%) 하락하며 2563.48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부상했던 '동신건설'은 하루 만에 9.63% 급락하며 5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과 본사가 같아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어 왔다.
사진=MBC뉴스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바이오는 -11.89%로 큰 낙폭을 보였으며 일성건설은 -7.78%, 에이텍은 -6.65%, 오리엔트정공은 -2.73% 떨어지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당 1위 대선주자였던 김문수 장관의 관련주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김문수 장관의 고향 경북 영천에 자회사 엘리먼트식스 소재지가 있어 테마주로 분류됐던 '평화홀딩스'의 경우 하루 만에 9.81% 떨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평화홀딩스는 지난달 김문수 장관이 대선주자 1위로 올라서자 3590원에서 6990원으로 크게 상승하며 대표적인 관련주로 분류된 바 있다.
이 외에도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도 급락을 보이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홍준표 시장과 같은 남양 홍씨 출신인 홍성천 대표의 '파인테크닉스'는 장중 -7.04% 떨어지며 142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과 앞두고 급등락 더욱 심해질 예정
사진=MBC뉴스
마찬가지로 오세훈 시장 테마주로 거론됐던 진양산업은 -5.24%, 진양화학 -6.78% 약세를 보이며 낙폭을 보였다.
이번 정치 테마주의 하락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다시 한번 위험성을 부각했다.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시작되자마자 조기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번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인해 주가가 다시 떨어진 것이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 실적이나 재무 상황과 전혀 무관하게 정치 이벤트에 따라 급등 혹은 급락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뉴스 흐름을 따라 추격 매수보다는 회사의 실적과 수급 등을 꼼꼼하게 따져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러한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정치 테마주는 기대감으로 예상치 못하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재료가 소멸되면 예측 불가능한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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