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MAU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MAU란 한 달에 한 번 이상 앱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를 가리킨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2월 2192만명에 이어 올해 1월에는 2173만명, 2월에는 2147만명, 3월은 2142만명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인스타그램 이용자 감소 이유에는 플랫폼 내 가짜뉴스와 사기광고 등으로 인하여 고객들이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측에서는 가짜뉴스, 사기광고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어떠한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진=KBS뉴스
페이스북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의 MAU는 작년 1020만명에 이어 지난 1월 991만명, 올해 2월 959만명, 3월 958만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페이스북은 이전의 명성을 잃고 초라하게 추락하는 모양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지난 2월 엑스(X·옛 트위터)의 MAU는 2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여 18%나 감소한 수치다. 엑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최고경영자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꾀했지만 오히려 이용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베 유세프 센서타워 수석 분석가는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짧은 영상 플랫폼의 증가가 원인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긴 영상이나 사진, 글보다 숏폼 형태의 짧은 영상을 선호한다.
유명인 사칭 피해 광고 호소했지만, 아직 근절 못 해
사진=KBS뉴스
이와 더불어 최근 사회 문제로 불거진 가짜뉴스와 사기 광고를 방관한 플랫폼의 책임론도 부각되었다. 특히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지만 플랫폼 측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SNS에 신뢰를 잃은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지난달 22일 국내에서는 방송인 유재석과 송은이, 홍진경 등이 나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을 만들며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회견 이후에도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는 여전히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가 버젓이 노출되는 중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엑스를 떠난 이용자들은 유튜브와 틱톡으로 몰리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1월 MAU는 4547만 3733명을 기록하며 최정상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유튜브 쇼츠를 중심으로 SNS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며 이는 결국 유튜브 이용자 추가 유입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업계관계자는 "숏폼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숏폼 플랫폼 또한 증가했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틱톡 이용자 수는 무려 16억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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