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민들을 분개하게 만들었던 '롤스로이스 사고' 피의자로 인해 국내 금융 범죄 조직 일당이 검거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날 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소위 '롤스로이스남 사건'과 '람보르기니남 흉기위협' 사건 등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불법 리딩방,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10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먼저 '롤스로이스 사고'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20대 운전자 남성이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건 초기 피해자가 차량에 치였음에도 무심한 운전자의 태도 때문에 큰 공분을 샀다. 사고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동시에 전 세계 최고급 차량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를 소유한 운전자의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KBS뉴스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현금 돈다발 1억원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금 출처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해당 운전자는 1995년생 조폭들 또래 모임인 'MT5'의 일원임이 밝혀졌다.
MT5 조직폭력배 일원은 해외선물 투자를 대행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불법 리딩방'에 투자자 100여명을 유치하여 선물투자를 대행해 왔다. 이후 투자자들의 전자거래 플랫폼 계정(MT5)을 통해 투자금과 수수료 등으로 2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리딩방' 전자거래 플랫폼(MT4) 해킹 빙자 사기로 피해자들의 자금을 편취한 일당 8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이들은 해킹한 MT4를 통해 해외선물거래 손실금을 만회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135회에 걸쳐 약 3억 4000만원을 편취했으며 피해금 대부분은 유흥비, 슈퍼카 렌트비로 사용했다.
차량 구매 자금 추적하다가 조직 일당 검거해
사진=KBS뉴스
문제를 일으킨 롤스로이스남과 불법 리딩방을 운영한 조직원 40명 또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해외선물업체 대표 등 28명에 대하여 자본시장법위반(미인가 투자중개업) 혐의를 적용했으며, 유심을 공급한 2명에 대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가운데 30명은 리딩방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정황이 확인되었다. 대부분 20~30대들로 이뤄진 피의자들은 서로 잘 아는 지인 관계로 파악됐으며 임직원들은 과거 유사투자자문업체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경찰은 '람보르기니 흉기위협' 사건을 통해 운전자의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61명을 검거했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국내 총책 피의자는 14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게는 도박공간개설 혐의가 적용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 투자 리딩방이나 도박사이트는 범죄조직의 주요 수익원이다"라며 "경제적 손실을 보거나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리딩방과 도박사이트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