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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 다르면 회사탓 하나" 백종원, 정면돌파 고백 네티즌은 갑론을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4 19:35:03
조회 121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연돈 볼카츠 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솔직한 입장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더본코리아를 운영하는 대표 백종원이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돈볼카츠와 더본코리아의 갈등 논란을 언급했다. 특히 일부 점주들은 매출 하락에 대해 책임을 져달라고 주장 중이며, 더본코리아는 이를 빌미로 수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손석희는 "한때 68개였던 가맹점이 49개로 줄어든 것은 관리,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백종원은 "프랜차이즈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가맹점 모집을 중단한다. 그래서 가맹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대답했다. 


사진=MBC


또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월 3000만원의 매출을 보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녹취록을 들어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그 얘기를 왜 했는지 앞선 대화에서 이유가 나온다"라며 "가맹 사업을 사면서 매출을 보장할 수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영업 사원이 영업을 하기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마치 회사에서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요구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손석희가 "백종원을 믿고 있는데 매출이 감소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묻자 백종원은 라면을 예시로 들어 답변을 이어 나갔다. 

그는 "그러면 저도 질문이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라면을 가지고 분식집을 차리면 어디서 끓여도 과연 맛이 같을까. 레시피대로 라면을 끓이면 맛이 같아야 한다. 그런데 그게 집에서도 엄마가 끓이는지 자식이 끓이는지에 따라 맛이 다 다르다"라며 프랜차이즈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라면 맛이 다르다고 해서 회사에 항의하지는 않지 않냐"라며 "제 얼굴이 그려져 있는 라면을 샀다고 해서 다 똑같은 맛이 날 수는 없다. 그걸 무책임하다고 보는 게 맞나 싶다"라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레시피대로 안 한 점주 잘못 vs 그럴 거면 프랜차이즈 왜 가냐


사진=MBC


이를 들은 손석희는 "매장 상황에 따라 같은 조리법을 지키기 힘든 경우도 발생한다고 하는데 지속성을 위한 본사의 관리가 부실했던 건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라서 대다수 점주에게 맞출 수 없다"라며 "중간에는 대다수의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 대다수의 사람에게 맞출 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그렇다면 학생을 찾아가서 직접 가르쳐주면 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교육적인 가치관에서는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같은 돈을 내고 똑같은 기회를 얻으려고 한다면 이 학생들의 기회비용을 다른 곳에 쓴다는 건 자칫 잘못하면 큰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반반으로 나뉜 상태다. 백종원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은 "똑같이 가르쳐 주는데 점주가 돈 아낀다고 재료 덜 쓰고 운영하는 걸 대체 어떻게 관리하란 말이냐", "레시피대로 안 하는 게 문제다", "백종원 말은 조리법대로 했냐는 말이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는 원래 관리하는 게 일 아닌가", "레시피는 같은데 요리사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할 거면 가맹 사업을 왜 하냐", "가맹점과 라면은 완전히 다른 사례 같은데" 등의 반박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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