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안하고, 확진에도 출근"…'깜깜이 확진' 전파 비상

나남뉴스

2024.08.14 13:10:05

조회 199 추천 0 댓글 0

"키트 검사에서 코로나 확진이 나왔지만, 이제 코로나는 감기 정도라는 인식이라 호들갑 떨기가 그렇더라고요. 병가도 못 쓸뿐더러 일도 많아서 그냥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36) 씨는 최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실시해본 키트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이라는 결과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출근해 근무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며 코로나로 인한 병가 사용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여름철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감염병 등급과 위기 단계가 하향돼 대부분의 방역 지침이 사라진 상황에서 '아프면 쉴 권리'가 침해당하고 감염이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대부분의 증상자가 검사 자체를 하지 않고, 확진을 확인한 사람들도 별다른 조치 없이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다.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는 위기단계 상향 조정 등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현재의 방역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가면서 확진 검사와 입원 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은 대폭 축소됐다.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코로나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단됐다.

올해 5월부터는 코로나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 5일 격리 권고였던 확진자 격리 방역지침은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코로나로 인한 쉼'이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코로나 관련 지침이 없거나 유명무실해 아파도 참고 출근하거나, 개인 연차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일이 많은 경우에는 연차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성모(55) 씨는 "일반 감기보다 심한 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었지만, 격리 의무나 유급휴가가 없기 때문에 검사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굳이 하지 않았다"며 "동료들도 일주일째 기침이 심해 '코로나 같다'고 하면서도 굳이 검사하거나 쉬지 않고 그냥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직장인 권모(32) 씨의 경우 키트로 코로나 감염 사실을 확인한 후에 개인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권씨는 "회사 자체 지침은 병가도 허용하고 있지만,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병가 결재받기가 번거롭고 눈치 보여 마음 편하게 개인 연차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깜깜이 확진'이 많아지면서 감염 확산세가 급속도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김씨는 "내가 아픈데 일하는 건 참을 수 있었지만, 가족 중 고위험군이 있는 동료가 감염될까 봐 매우 걱정됐고, 폭염에도 최고 등급의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모여 있는 요양시설 등은 '비상'이다.

서울의 한 노인돌봄 시설 종사자는 "저희가 돌보는 어르신들은 노인들 중에서도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이라며 "최근 확산하는 '깜깜이 전염'이 우려돼 마스크 착용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 걱정이 든다"고 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 사람은 코로나에 걸려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지만,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는 위중증 또는 사망으로 갈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며 "면역저하자가 많은 요양원 등에 퍼지면 사망자가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때 정부가 '아프면 쉬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정착되지 못한 것 같다"며 "정부 지원이 없어졌는데 중소기업 등에서 직원들이 아프다고 쉬라고 하겠느냐. 각자 조심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에서는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며,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해줘야 한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히 확진자는 가족 내 고령자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감염되지 않도록 접촉을 피해야 한다.

▶ "코로나 검사 안하고, 확진에도 출근"…'깜깜이 확진' 전파 비상 ▶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미리 체험" 16일부터 전용 누리집 운영 ▶ "명색이 국민연금 출산크레딧인데…" 출산에 직접적인 크레딧 전무 ▶ 경기도, '디지털놀이+돌봄 놀이터' 2026년까지 3천개 조성 ▶ "전년보다 31％ 급증" 휴대전화 사기 개통·부당계약 주의보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622	"쌍둥이 한명은 떠나보내" 양준혁, '♥19세 연하' 시험관 임신 유산 고백	나남뉴스	08.14	272	0
8621	"아티스트라 불러주세요" 하정우, 직접 그린 '와인' 출시 판매 가격은?	나남뉴스	08.14	214	0
8620	"몰라보게 달라져"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14kg 뺀 다이어트 성공 근황	나남뉴스	08.14	188	0
8619	"문란한 사생활이라고?" 강다니엘, 탈덕수용소 '고소' 뭐라고 했길래	나남뉴스	08.14	259	1
8618	"세계1위가 청소, 빨래라니" 안세영, 7년동안 선배들 '구시대 악습' 폭로 [5]	나남뉴스	08.14	398	1
8617	"띠동갑 나이차 극복" 김지석♥이주명, 열애 인정... '소속사도 이적' [52]	나남뉴스	08.14	15893	35
8616	"자녀 둘이면 취득세 절반" 인구감소지역 주택도 감면... 언제부터? [1]	나남뉴스	08.14	292	0
8615	"관리비만 내세요" 취업청년 임대주택 사업 실시하는 '이곳' 어디?	나남뉴스	08.14	202	0
8614	카뱅도 주담대 금리 최대 0.2%p 인상…예금은 0.2%p↓	나남뉴스	08.14	158	0
8613	"티메프 법률지원 안한다" 구영배, 꼬리자르기 수순?	나남뉴스	08.14	186	1
8612	정부, 이달 말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한도 3만→5만원 상향	나남뉴스	08.14	138	0
	"코로나 검사 안하고, 확진에도 출근"…'깜깜이 확진' 전파 비상	나남뉴스	08.14	199	0
8610	이영애, 광복절 맞아 강제동원 피해자 재단에 1억원 기부	나남뉴스	08.14	155	1
8609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미리 체험" 16일부터 전용 누리집 운영	나남뉴스	08.14	221	0
8608	"명색이 국민연금 출산크레딧인데…" 출산에 직접적인 크레딧 전무	나남뉴스	08.14	134	0
8607	경기도, '디지털놀이+돌봄 놀이터' 2026년까지 3천개 조성	나남뉴스	08.14	115	0
8606	"전년보다 31％ 급증" 휴대전화 사기 개통·부당계약 주의보	나남뉴스	08.14	104	0
8605	"일본 폭락에 올인" 기관 투자자, 닛케이 지수 하락 베팅 '20배' 급증 왜?	나남뉴스	08.13	221	0
8604	"돈이 다가 아냐" 도경완, '♥장윤정' 급성 골수염 건강 이상 투병 고백	나남뉴스	08.13	232	0
8603	"닭발 팔아 빚 갚았다" 백종원, IMF 사업 실패로 '17억 채무' 솔직 고백	나남뉴스	08.13	262	1
8602	"우리는 안 터져요" 폴스타4, '배터리 차별성' 3000만원 더 싸게 판매	나남뉴스	08.13	340	0
8601	"BTS 탈퇴해라" 슈가, '음주스쿠터' 팬들도 등 돌렸나... '화환 시위'	나남뉴스	08.13	212	0
8600	"시청률 압도적 상승"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얼마나 올랐나 보니...	나남뉴스	08.13	199	1
8599	"너 슈가 저격했지" BTS 아미, 맥주 홍보모델 '세븐틴 부승관' 악플 세례	나남뉴스	08.13	334	0
8598	"최대 반값 할인" 롯데마트, 광복절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	나남뉴스	08.13	172	0
8597	"포상금 3만원씩" 성북구, 위기가구 발굴 신고하세요... 방법은?	나남뉴스	08.13	153	0
8596	"변우석이 모델" 팔도비빔면2, 출시 5일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 왜? [60]	나남뉴스	08.13	9903	12
8595	"지역주택조합 피해, 무료 상담받으세요" 서울시 지원센터 개소	나남뉴스	08.13	131	0
8594	"알리페이에 개인신용정보 넘겨" 금감원, 카카오페이 검사	나남뉴스	08.13	139	0
8593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청년미래센터' 개소	나남뉴스	08.13	139	0
8592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 관리시 본인부담률 30%→20% 경감	나남뉴스	08.13	137	0
8591	"실손보험 보장 축소 검토" 1천여개 중증수술 수가 인상 [4]	나남뉴스	08.13	6177	4
8590	"89%가 '초저위험' 상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33조원	나남뉴스	08.13	354	0
8589	"무상점검 시행" 벤츠, 전기차 8종 배터리 제조사 공개한다	나남뉴스	08.13	98	0
8588	"쫀득쫀득 감칠맛 폭발" 삼진어묵, 2024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시작	나남뉴스	08.12	179	0
8587	"믿기지 않는 미모" 오연수, '♥손지창' 52세에도 전성기 '다이어트' 비결은? [2]	나남뉴스	08.12	296	0
8586	"방시혁과 LA서 만남" 과즙세연, 입장 들어보니... "월드스타 됐더라"	나남뉴스	08.12	224	0
8585	"복무실태 조사해달라" BTS 슈가, '음주운전' 불명예... 민원 등장	나남뉴스	08.12	163	1
8584	"이렇게 빨리 망가지다니" 간 건강, 갑자기 피곤하다면 '이것' 확인하세요	나남뉴스	08.12	227	0
8583	"황태자가 돌아온다" 영탁, 막걸리 승소 → '추석 특집쇼' 컴백 예고	나남뉴스	08.12	142	0
8582	"이게 진짜였다고?" 36주 낙태 유튜버, 영상 조작 아닌 '사실' 판명 경악	나남뉴스	08.12	165	0
8581	"다사고자도 가입가능" 대리운전자보험 할인·할증제도 도입	나남뉴스	08.12	139	0
8580	"임산부 무료보험 가입하세요" 삼성화재X우리은행, 누구나 가입 가능	나남뉴스	08.12	188	1
8579	"최신 육아정보 한자리에"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15일 개막	나남뉴스	08.12	121	0
8578	"40만원 지급" 서울시, 주거취약 청년에 중개료·이사비 지원 [61]	나남뉴스	08.12	7550	2
8577	"어린이 안경 살 때 20% 할인" 서울시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실시	나남뉴스	08.12	122	0
8576	대학생 2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9월 11일까지	나남뉴스	08.12	415	0
8575	국민연금 신규 조기 수급자 작년 11만2천명으로 사상 최대…왜?	나남뉴스	08.12	128	0
8574	"10년이하 징역" 14일부터 보험사기 알선·광고 금지	나남뉴스	08.12	114	0
8573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택배사들, 이틀간 배송 안 한다 [13]	나남뉴스	08.12	1579	5
뉴스	[포토] 혜리, 애교 한가득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