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골프는 이번이 5번째로, 1900년, 1904년, 2016년, 2020년 그리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개최됩니다. 파리는 114년에 걸쳐 개최된 두 번의 올림픽 내 종목에 골프가 들어간 대회가 될 (1900, 2014) 예정입니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일반적인 프로 투어 대회와 동일하게 4일간 18홀씩 진행해 그 코스의 결과를 합산합니다.
파리 인근의 르골프나시오날(Le Golf National) 코스에서 대회가 진행되며 남자 대회가 8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여자 대회는 8월 7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시차상 경기 시간의 시작은 한국 시간 저녁이겠지만, 마지막 순위결정은 새벽 늦게 진행되겠네요.
국가당 2명 (15위 이내시 최대 4명) 씩 만 참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세계 정상권 선수들의 밀도가 높은 대회는 아닙니다. 남자부에서는 IGF 랭킹 50위 내 선수 중 24명 51~100위내 11명 총 100위권 안의 35명과 100위권 밖의 25명이 대회에 참가하며 여자는 41위 이내 선수 중 24명이 참가하지만 이후 60위 이내의 선수는 단 한명도 없으며, 60~88위 사이 8명, 106위~200위 사이 16명, 201위 이후 12명 참가합니다.
한국 선수들의 참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부 : 김주형(톰 김), 안병훈
여자부 : 고진영, 양희영(에이미 양), 김효주
남자부
남자부는 최강 미국에 나머지 국가들이 도전합니다.
미국 대표팀은 스코티 세플러 (세계랭킹 1위), 잰더 샤우펠 (세계랭킹 3위), 윈햄 클라크 (세계랭킹 5위), 콜린 모리카와 (세계랭킹 6위) 4명이 출전하며, 모리카와 외 3명은 모두 올해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존재하고, 셰플러는 마스터스 및 플레이어스 두 메이저급 대회 포함 6대회 우승, 샤우펠은 PGA 챔피언십 우승, 클라크는 페블비치 대회 (시그니처급; 메이저 다음 급 대회)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아일랜드 로리 맥길로이(세계랭킹 2위) 는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유럽 선수. 전설적인 PGA 26승의 베테랑 89년생 선수로,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실력있는 세계 30위권 내의 유럽 선수들이 다수 출격하는데 스웨덴의 루드빅 아버그(4위), 노르웨이의 빅터 호블란(7위), 스페인의 존 람(10위), 영국의 토미 플릿우드(11위) 와 피츠패트릭 (20위) 프랑스의 마티외 파본(21위), 오스트리아의 셉 스트라카(24위)가 그들입니다. 존 람과 빅터 호블랑은 2022-23시즌 PGA 상금랭킹 2/3위를 기록한 (1위 셰플러) 선수들이며, 존 람의 경우 3년 전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1위였음에도 COVID 양성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적이 있어 이번 대회가 더 기분이 남다를듯. 아버그는 올해 마스터스 메이저 대회를 포함 2위만 2번, 그리고 대부분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랭킹을 크게 끌어올린 선수로, 최근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활약중. 이런 유럽의 강자들은 파리에서 열릴 대회에서 미국 선수들에 비해 더 홈그라운드에 가까워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파본은 1907년 이후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2024년 1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프랑스 선수로, 고향에서 2번째 우승을 노릴듯.
물론 아시아나 호주의 선수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아시아 최강자인 일본의 마츠야마 히데키 (12위), 한국의 김주형 (17위) 등 역시 선두권을 노릴 만합니다. 김주형은 2023년 말 우승 이후 아직 올해는 우승이 없는데, 첫 승을 올림픽에서 노려봐야. 29위 데이(호주), 30위 안병훈(한국) 31위 이민우(호주) 등도 주목할 만 합니다. 캐나다의 닉 테일러(35위) 역시 올해 피닉스오픈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랭킹 이상의 다크호스.
대한민국 남자 골프는 현재의 종합적 전력은 역사상 최고 수준이기는 합니다. 물론 아직 세계 최강 레벨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메달을 노려볼 전력 자체는 되는 수준. 특히 김주형이 2024시즌 내내 슬럼프여서 랭킹이 20위 중반까지 떨어졌음에도 최근 회복하여 랭킹을 다시 올리는 중이라 (커리어 최고 13위) 깜짝 결과를 기대해 볼 만도 합니다.
대략 이 정도 20명 안쪽의 선수들이 메달 정배이기는 하지만, 사실 올림픽은 아무것도 예상 불가능합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160위 40대 슬로바키아 선수 사바티니가 은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여자부
여자부는 미국 - 동아시아 - 오세아니아+유럽 의 랭커들이 삼분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강 넬리 코르다와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이 나서며 이에 맞서는 동아시아의 맹주 대한민국은 3위 고진영, 5위 양희영, 그리고 13위 김효주가 출전합니다. 세명 모두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베테랑으로서의 경력이 충분하며, 특히 최근에 대회들에서 다시 랭킹을 끌어올리기 시작해 상승세가 주목할 만 합니다.
아시아는 현재 한국 이외에도 상당한 강자들이 많습니다. 작년 PGA 여자선수권 우승 이후 전성기를 맞이한 인루오닝(중국,5위),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사소 유카(일본, 10위), 태국의 유명 골퍼인 아티야 티띠쿨(12위) 중국의 린시유(15위) 등 15위 안에만 총 7명의 아시아 선수가 존재합니다. 거의 절반에 해당. 태국대표 티띠쿨과 타바타나킷은 랭킹에 비해 우승이나 좋은 성적을 거둔 최근 성과가 많아, 대회의 다크호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는 상위권 선수로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4위) 가 홈에서 우승을 노리며 올해 LPGA투어 이미 2승을 거둔 호주의 해너 그린 역시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한국계 호주선수인 이민지, 그리고 19위로 최근 처졌지만 올림픽 2연속 메달리스트 뉴질랜드 한국계 베테랑 리디아 고 등도 우승권을 노릴듯.
LPGA의 경우 지난 1년동안 우승을 해본 국가는 미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고작 9개국입니다. 이 상위 국가들이 지난 2회 대회의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한국, 미국 1금, 뉴질랜드(고) 1은1동, 이외 일본 1은, 중국 1동) 한국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이들 사이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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