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성형이라니.. 제얼굴 못생겼다고 하는건 백번 참아도 성형의혹은 절대 못참겠네요.


대학 들어간뒤에 신입환영 하는데....맨위얼굴+소심한성격의 최강조합을 통해 얻은 결과는

저보다 더 소심한 애들이랑 술마시면서 리니지 이야기 한 거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애들은 뽀뽀게임이나 전화로 막 전번교환 하고 있을때..전 그냥 어디어디가 사냥이 잘되고 축데이 잘 떨구는지 그거 이야기하다가 소심한 친구들끼리 아프다고 핑계대고 빠져나와서 택시타고 근처 피시방가서 서로 아이템 인증하고 그낭 밤새도록 리니지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와서 잘려고 이닦고 있는중에 거울에 제가 보이는데...한심하더라고요
난 왜이렇게 못생겼지...왜이렇게 뚱뚱한걸까 하면서..
얼굴을 보고 배를 보고 허벅지를 보니깐 한숨나오더라고요.

\'이러니깐 여자가 말은 커녕 쳐다보지도 않았던거야...\'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해서 운동이랑 식이요법 했어요.
제가 그당시 하체비만이라 엉덩이가 하마수준이었는데 그게 챙피해서
일부러 사람없는 새벽& 늦은 밤에만 뛰었습니다.

자전거는 구입한지 4개월만에 타이어 교체할만큼 뛰었고요
수영은 자유영 이런거보다 그냥 물속에서 걸었습니다. 왕복 50미터 레인 30번 반복
식사는 옥수수+상추+토마토+저지방치즈 이거 4개만 죽어라 섭취 -_-;;


그렇게해서 두번째 사진만큼 1학기 이내에 뺐습니다.
지금 보면 나 왤케 돼지냐 할정도로 쪗지만 당시에는 내 자신이 너무 아름답고 자랑스러웠음 -_-;
저 외모로 매일 얼굴보면서 "짜식 잘생겼네" 혼잣말 하던 생각이..ㅋㅋ
그리고 그렇게 원하던 여친도 사귀었고요
주위에 아는 여자애들도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_^

그러다가....여친이랑 깨지고 세상 여자들의 냉혹한 평가를 다시 받게 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