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물과 핑키 2마리로 4개월하고도 보름을 버틴 새끼

빠른리셋 시켜줄까 하다가 그냥 프루빙 될 때까지만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저새끼의 형제자매들은 뚜껑 열면 바로 경계태세 들어가고, 쟤도 저번달까진 그런 모습을 보였으나 이제는 그런게 없다

대충 다음주 쯤이면 뒤집어놔도 못 일어나고, 일주일 더 있으면 다음 삶으로 넘어갈 것 같은 상태

아래 이어질 사진은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느낄 수 있으니 볼지 말지 본인이 선택하길

생각보다 혈액이 적고 피부인지 내장인지 뼈인지가 질겨서 물 좀 부었다

개인적으로 콘스네이크 사육하다보면 경험할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보람차고 즐거운 작업이 아닐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콘스네이크에 입문해서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 같다

뱃속에 뭔가를 쑤셔넣고 나니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저새끼한테는 좋은 일이겠지만 다음주 피딩이 힘들어지니까 나한테는 썩 반갑지만도 않은 일

먹이붙임 안 된 놈들이 피맛을 보면 입맛이 도는 경우가 있던데 안 쳐먹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