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본지 리뷰타임스에도 한 번 올라왔던 리뷰기사다
(https://reviewtimes.co.kr/report/286참조
). 뷰맛집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다
. 국내에
있는
1,800개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가장 뷰가 아름다워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 앉기 힘들다는
바로 그 스타벅스다
. 이른바 특화매장이다
.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스타벅스는 5가지 등급이 있다. 스페셜티를 파는 리저브® 매장, 차로
픽업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T) 매장, 구매하는 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커뮤니티스토어 매장,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가장 한국스러운
특화매장, 그리고 일반 매장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북한산에
있는 스타벅스는 특화매장으로 ‘더’가 붙는다. 더가 붙는 특화매장은 우리나라에 딱 4군데가 있다. 더북한산점을 비롯해 더여수돌산DT점, 더양평 DTR점, 더북한강R점이 그것이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 한 번 가보자는 아내의 말이 나온 건 최근의 일이다. 고3과 고2 두 아들을 둔 덕에 시간 내기가 참 쉽지 않은데 때마침 중간고사도
끝나고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지난주 월요일이 쉬는 날이라 학원을 가지 않아 큰 맘 먹고 가보기로 했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의 주차장
오픈런을 해야 한다는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아침 일찍 서둘러 가기로 했다. 그
전날부터 비가 꽤 많이 내렸고 아침까지도 빗줄기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 원래 아침
7시에 출발하기로 했다가 30분을 늦춰서 집에서 나섰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의 오픈 시간은 오전 7시다. 집에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까지는 차로 대략 30여분 남짓. 8시 10분쯤 주차장 앞에 도착해서 우리의 판단이 틀렸다는 걸 직감했다. 약 30여대를 댈 수 있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주차장은 이미 차를 댈 데가 없었다.
만차다. 참고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의 주차장은 기본 1시간 무료에 2만원 이상 구입하면 2시간 무료 주차를 더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의 입구
주문 데스크
케익과 빵 종류
빵 종류
빵 종류
스타벅스 굿즈도 구입할 수 있다.
스타벅스 굿즈도 구입할 수 있다.
다행히도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북한산 등반객들을 위한 넓직한 공영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는 시간당 1,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1층과 2층, 그리고 3층이 있는데 1층은 주문을 받는 인포데스크가 있어 시끌벅적하고 2층이 좋다. 원래 3층
루프탑도 인기가 좋은데 오늘은 비가 와서 아쉽게도 오픈 전이란다. 먼저 자리를 잡으라고 내려준 후 차를
주차하고 갔는데 2층 창가와는 너무 먼 구석진 자리를 겨우 차지할 수 있었다.
3층 루프탑의 전경
3층 루프탑의 전경
3층 루프탑의 전경
3층 루프탑의 전경
브런치 개념으로 아침을 먹기로 한 터라 음료와 빵 종류를 주문하는 동안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리면서 마시고 일어나는
빈 자리를 노렸다. 다행히도 십여 분만에 창가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낚을 수 있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건 쉽지 않다.
구석자리만 겨우 차지할 수 있다.
잠시 후 아들들이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각자의 샌드위치 4개와
음료 4개를 가져왔다. 계산서에는 무려 72,000원이 찍혀 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지만 혀를 내두르는 가격이다. 이 금액이면 일인당 18,000원짜리 아침식사를 먹은 셈이다. 한 시간쯤 뒤 빵 2개와 음료 하나를 더 주문한 건 안비밀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아침에 10만원짜리 식사를 한 것이다.
주문한 음료들. 하단에 노란 얼음이 있는 게 북한산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음료라고.
브런치 대용으로 구입한 샌드위치들
8시부터 약 3시간을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 머물었다. 비는 여전히 오락가락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창 너머로 북한산이 구름에 절반쯤 가려 더 운치있는 풍경을 연출했다. 문을 열자마자, 혹은 주차장에 차를 대자마자 오픈런 했을 사람들은 창밖은 보지 않고 대화를 하거나 스마트폰에 열중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북한산 풍경
구름에 뒤덮인 북한산 풍경
뷰는 잠시뿐. 다른 데 열중하는 사람들
풍경을 보기 위해 달려와서 잠깐 감탄을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데 몰입한다. 그 찰나의 순간을 위해서 뷰맛집을 찾는 아이러니라니. 북한산의 이
뷰를 잠깐 보기 위해 우리는 새벽부터 달려와 10만원을 아낌없이 투자한 셈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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