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프 포트리스 일지 – 정글탐험대 : 정글의 진흙성

[ 우리는 늪지에 반쯤 박힌 장비를 한번 쳐다보고 파견 담당자에게 물었다.
“우리는 드워프야. 땅을 팔 수 없는 이 정글에서 대체 우리더러 뭘 하라는 거요?”
파견 담당자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우리에게 말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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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들은 열명 남짓한 병력으로 접근해 왔다.
궁병이 여럿 있었다.
이 곳은 정글이라서 나무가 많다.
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원거리 공격 보다 근접 공격이 더 효율적이다.

바로 돌격해 나갈수도 있지만,
입구에서부터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강을 끼고 돌아야 한다.
그러면 이동하는 동안 적의 궁수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요새에서 잠깐 기다리기로 했다.
성문을 닫아버리면 적들이 더 이상 접근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성문은 열어두었다.

적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번째 그룹은 주로 근접공격 병력으로 구성되었고,
천천히 다리를 건너왔다.

수비대장은 공격을 명령했다.

우리 병력의 접근을 눈치챈 적들도 돌격했다.
우리 병력에서는 수비대장이 가장 먼저 돌격했다.
다섯명의 고블린 사이로 혼자 뛰어들어간 수비대장은 강철칼로 사정없이 적들을 후려쳤다.

적들은 순식간에 고깃덩이로 분해되었다.

병력은 그대로 적들의 두 번째 그룹을 향해 돌격했다.
원거리 공격이 조금 걱정되었지만 방패를 믿고 최대한 빠르게 접근했다.

거리는 금방 좁혀졌고 고블린들은 분쇄됐다.

생각보다 수가 적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화살 하나가 날아와 수비대장 옆을 지나쳤다.
위를 올려다보니 고블린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있었다.

화살을 피하거나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래서는 적들을 완전히 처리하기 어려웠다.
우리는 일단 병력을 뒤로 빼기로 했다.
우리의 퇴각을 본 고블린들은 잠시 기다렸다가 나무에서 내려왔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 병력들이 다시 달려들었다.

드워프 포트리스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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