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에 채굴용 컴퓨터 3대 사서

CPU는 랩토리움, APU는 텔레그램 톤코인, GPU는 이더리움을 8개월간 존나게 캤는데

이더리움은 다 팔아 치우고 텔레그램 톤코인은 패스워드 분실로 다 날리고

남은게 8개월간 채굴된 랩토리움 이거 하나 뿐인데 이 파일 안에 지갑 들어있음.

랩토리움 지금 몇십원짜리 쓰레기 코인이라 사는놈도 파는놈도 거의 없음.

정말 이게, 비트코인처럼 10년 후에 떡상할까? 싶은데 내 생각은 아님. ㅠㅠ

이더리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채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선언했고 더 이상 채굴로 수익내는 사람은 별로 없음.

이 거지같은 랩토리움 지갑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지우는 것보단 낫겠지 싶다.

비트코인 초창기에 존나게 채굴했는데 여자친구가 컴퓨터 웅웅거리는거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채굴 중단하고 수백개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던 하드디스크 딸린 본체를 갖다버렸다가 10년 후에 채굴했던게 기억나서 그 하드디스크 찾겠다고 쓰레기장 뒤지고 다니는 그 외국인 꼴 날까봐 이 파일을 지우지도 못하겠다.

내 생각에 미 연방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 코인 달러 뭐 이런게 도입되려면 최소 30년은 걸릴 것 같은데 그때까지 이 랩토리움이 쓸 수 있게 될까? 싶기도 하고 당장 몇천원 값어치도 없는 이 랩토리움을 뭣하러 갖고있나 싶기도 하고..

패스워드 분실로 날려버린 내 텔레그램 톤코인 생각하면 우울하기도 하고......

2022년도에 채굴만 하지 않았어도 투자한 원금에서 결국 100만원 손해도 보지 않았을 텐데

인생 진짜 X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