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없는 가정 없다 생각함..
본인 막내 삼남매 집안. 미취학 아동 때까지는 그럭저럭
먹고 살았고 가족 사이가 나쁘진 않았는데 학교 들어가고나서
부터 뭐 사업이나 자영업 하면서 망. 부친 훈육 가혹했음.
케바케겠지만 첫째한테 폭행, 폭언 듣고 자람. 둘째 그냥 저냥.
모친은 장녀라 그런지 첫째 제일 아꼈고 지금도 아끼는 거 보임.
부친은 본인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 딱히 애정 차이 못느낌.
기억나는 체벌은 엎드려 뻗쳐 시켜놓고 손가락을 지그시 밟는 거.
N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보면 악마 황장수 병장이 불쌍하고 착한
조석봉 일병한테 시전하는 장면 나오던데 저게 군대서 배웠구나
싶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맨날 돈 때문에 싸우는 소리 밤마다
듣고 자라다보니 이젠 익숙해져 이어폰 끼고 자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나와서 산 지 꽤 오래됐고
지원 한 번 받은 적 없음 성인 되어서. 딱 이정도 거리 유지하고
살려는데 왜 갑자기 그저께부터 오늘 모친이 20만 원 입금하길래
전화해보니 시험 준비하는데 뭐 해즌 것도 없고 해사 그렇다길래
거절할 사유 대기가 애매해서 일단 알겠다 잘 받겠다 하고 끊음.
받기만 했지 저 돈 쓰고 싶지도 않고 그냥 계좌에 묵혀두는 중.
나이 먹고 고려장 당하기 싫어서 저러는 거냐?
내년 7월까지만 보내준다는데 안쓰고 모아놓고 한꺼번에 돌려줄
생각임. 저런 걸로도 유세 떨 인간들이란 거 알아서. 지금에야
헛소리 안하는데 늙으면 효도해야지 니들이 라는 말 들은 이후로
학창시절 학원비 고등학교 학비 제외하고 지원이란 거 받은 적
한 번도 없음. 낳아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낳음 당한 인생이니까.
그냥 공부도 안 되고 심란한데 안하던 짓 하니까 싱숭생숭 짜증
나서. 의견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