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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 장례식 불참..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58.29) 2025.03.05 04:55:06
조회 57 추천 1 댓글 0

30대 중반의 나이를 먹은 나..

새벽에 일어나니 큰아버지가 세상을 뜨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연히 가야하는 게 도리고 집안의 장남으로서 가는 게 맞다.

하지만 난 조문할 용기와 에너지 조차 없어 안 가려 한다. 아마 다른 친척이나 가족도 내가 안 올 거라 생각하겠지. 이유는 근 몇 년간 결혼식 참여나 뭐 일종의 안부연락 조차도 안했기 때문. 지금의 내 상황은 부모님과도 사이가 틀어져 거의 왕래가 없고 혼자 병신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힘쓰고 있다. 부모님도 자식 복이 없겠지만 나도 피차 그렇다..

어릴 땐 그저 어렸기에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 아무리 부모님한테 개소리를 들을 망정.. 자식을 위한 사랑이다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했기에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 세월만 흘렀고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의 첫 걸음을 잘못 뗀 사람이다.. 맞다. 난 내 인생만 생각하고 살고 싶다. 힘들다.

난 지금 정신적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 지금도 몹시 불안하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외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소식은 들었냐.?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니가 필히 가야 한다.. 내 대답은 아니 난 안 간다. 못 간다..

외할머니:대체 왜 그러는 거냐.? 니가 안 가면 부모얼굴에 똥칠하는 거다.

생각을 해라..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문득 든 생각이 있다..

외할머니도 내 입장은 전혀 생각 안하는구나. 오로지 엄마 생각 뿐이구나

내가 불참하면 내가 욕먹을까? 아니면 부모가 욕먹을까?

참 괴롭다.. 어쩌다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지

마음이 답답하고 어디 말할 데가 없어 이렇게 글로써 끄적여봤다..

두서없는 글 읽어 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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