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는 주말부터 마틴 루서 킹의 날 연휴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에 집중한 결과다.
JP모건을 시작으로 여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나, 결과는 엇갈렸다. JP모건체이스는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고, 씨티그룹은 예상을 뛰어넘는 조정 주당순이익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도 각각 실적에 대한 혼재된 반응을 보였다. 항공업계에서는 델타 항공이 이익 가이던스를 낮추며 주가가 9%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등도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한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문가 예상을 깨고 0.1%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는 도매물가의 연속적 하락이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임의소비재, 헬스, 금융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상승했다. 테슬라와 블랙록은 각각 중국에서의 모델 가격 인하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인수 소식에 대한 반응으로 주가가 변동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다가오는 발언과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즈호 증
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며, 대부분의 주식에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4분기 실적보다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9.5%로 나타났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이 모든 지표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기대가 혼재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주의 깊은 관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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