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급변과 함께 중국 내 많은 신규 투자자, 특히 젊은 층이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다가 '벼락 거지'가 되는 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전문 매체 칸중국은 중국 내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 중에 2000년대 출생자도 있었다며, 이들이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본 후 대출 상환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은행들은 신용대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드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권고를 발표했다.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가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은 반짝 반등으로 소액 대출 플랫폼이 중국 내에 투자 열풍을 가져오는 가운데, 많은 2000년대생들이 대출을 통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투자해 잠시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큰 손실을 겪고 나면 "탕핑" 상태, 즉 포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출금을 투자에 사용한 중국 젊은층들 중 일부는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은행들은 대출 자금이 주식, 부동산 등 위험 자산으로 유입되는 것을 엄격히 차단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여러 은행이 규제를 위반한 사례로 처벌을 받았고,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을 경우 조기 회수를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
증권사들도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인위적인 상승장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의 개입과 규제로 주가가 단기간 반등했지만, 이는 오히려 더 큰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간 상태에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일부 은행들이 소비 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출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출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레버리지를 증가시키는 행위와 같아, 시장 변동 시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칸중국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초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세수 확충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세무 당국은 고소득자의 해외 소득에 대한 세금 집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부유층의 신뢰 위축과 이민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석가들은 현재 중국 금융시장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유사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주식과 외환 시장의 동반 하락, 그리고 자산가들의 해외 자금 유출로 인해 전체 금융 위기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 리스크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언론 통제와 주식 매도 제한을 통해 시장 안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러한 인위적인 조치가 오히려 시장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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