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쓸로 입덕해서 올해 쓸 올라오기만을 목빠져라 기다렸고
내가 웬만큼 여러번 보겠거니 예상했지만
가장 애정하는 극을 버리고 가열차게 회전문 돌줄은 몰랐고
한 10번쯤 보았을때. 이야. 이정도면 됐다. 이제 원없다 했는데.....는 무슨
막공주에 이렇게 앓앓하게 될 줄이야ㅠㅠㅠㅠㅠ

도대체 쓸이란게 뭐길래 날 이렇게 만든 걸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에 1차팀이 떠난다니까 왠지 곧 실연당할 것 같은 기분으로.
남은 회차 디테일 하나하나 숨소리 하나하나 기억하려 애쓰는 내가.....
길가다가도 이제 다음주면 없단 생각에 괜히 울컥해서 눈물날 것 같은 내가...
낯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작년 쓸 봤을 땐.
회전문 도는 횽들은 게이극......ㅋㅅ씬같은 것때문에 도는 줄 알았엉...
미안........((((((((((나)))))))))) (쉴드치자면 작년 연출은 노림수가 좀 있었자나????;;;;;)
그치만 그때, 나 머글일때 사뒀던..오슷을 들으며...
아니지, 그때 이미 나에겐 덕 DNA가 있었던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본 날 산게 아니라 그 담날 관극도 없으면서 오슷만 사러 충무 갔으니깤ㅋㅋ
그리고 유툽에서 영상들을 찾아보며 넘버에 파닥파닥 낚여서 회전문 도는 횽들의 심정을 조금씩 이해해갔음ㅋㅋㅋ

그래! 모두가 말하는 넘버! 피아노!! 존좋!!!!! 인정해!!!!
그치만....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
뭘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명히 스포 다 아는데 이렇게 재관람하는 이유가 뭘까
이젠 마지막 네이슨 반전도 더이상 놀랍지 않잖아.
근데 생각해보면...
난 쓸미랑 공원씬에서 심장 쫄깃해지는 그 맛에 보는 것 같네
그 장면만 보면 숨도 못쉴만큼 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런 쓰릴이 좋은건가.

그리고 2인극이라 매번 배우들 감정이 다르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것 같구.

또 뭐가 있을까.......???



+
나한테 13년도 쓸은 1차팀이 완벽하게 해줘서 2차는 왠지 안볼 것 같거든.
그래서 나중에 올라올 쓸. 일본연출말고 새로운 쓸.
그때 가열차게 돌 회전문을 위해 벌써부터 적금을 들어둘까 생각중이라서;;;
그래서 진지하게 쓸에 대해 고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