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런=김도형기자] 대한육상연맹이 생활체육 분야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대한육상연맹 측은 오는 22일부터 '러닝 프로그램' 1기를 진행한다. '러닝 프로그램'은 일반인 대상으로 자세 교정 및 기초 체력 향상, 기술 훈련법, 부상 방지 예방법 등을 알려주는 러닝 강습이다.
대한육상연맹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콘텐츠로,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예정돼 있다. 입문자반, PB(Personal Best)반 클래스로 매주 화, 수요일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한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이고, 엘리트 육상으로의 관심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1기 운영 후 피드백을 반영해 2기 운영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습에는 총 3명의 전문 코치가 투입된다. 공모를 거쳐 당당히 선발됐다. 모두 엘리트 육상 선수 출신으로 최재빈, 이진이, 정규진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기본적인 러닝 지식을 포함해 여러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러닝 콘텐츠를 개발하고 업로드한 점이 코치 발탁에 배경이 됐다.
이들의 러닝 부문 영향력은 대한육상연맹과는 비교 불가다. 세 코치의 팔로우 수를 모두 합치면 8만 명(인스타그램 기준)에 육박한다. 대한육상연맹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2만 명(페이스북 2400, 유튜브 1만 6700)이 채 되지 않는다.
세 코치의 영향력은 반나절 만에 입증됐다. 지난달 25일 모집 공고 업로드 이후 클래스가 순식간에 모두 마감된 것이다. "예상치 못한 관심에 기쁘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겼다"는 세 코치가 어떤 내용들로 '러닝 프로그램'을 꾸려나갈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재빈 코치 (사진=데일리런)
Q. 먼저 '러닝 프로그램' 1기 코치 지원 이유는?
최재빈 코치 : 참가자들에게 안 아프고 오래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특히나 엘리트 육상 선수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다.
이진이 코치 : 아무래도 어렸을 때 엘리트 체육을 하다 보니까 대한육상연맹이라는 단체에 애정이 있었다. 엘리트 체육을 위해 많은 일은 하지만 또 생활 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거는 '내가 해야겠다', '나랑 딱 맞는다'라는 생각에 이렇게 지원하게 됐다.
정규진 코치 : 재빈 코치님이나 진이 코치 님처럼 생각은 비슷하다. 대한민국 육상의 발전을 위해서다. 또한 생활 체육 쪽으로도 많이 발전하면 더 이제 개선점이나 방안적 용기,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도 참여를 우선순위로 둔 것 같습니다.
Q. 이번 '러닝 프로그램' 소개도 부탁드린다
달리기에 입문하게 되는 입문반과,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위한 PB반 두개로 구성돼 있다. 입문반은 바른 자세와 무게 중심을 두는 방법, 발을 정확히 정렬해서 두는 방법 등 러닝의 기초적인 내용들을 알려드릴 예정이다. PB반은 인터벌, 지속주 트레이닝과 같은 오래 그리고 빨리 달릴 수 있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진이 코치 (사진=데일리런)
Q. 세 코치가 '러닝 프로그램'에 다 나서나요?
입문반은 화요일, PB반은 수요일에 각각 진행되며, 세 코치 모두 현장에서 지도한다.
Q. '러닝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이진이 코치 : (이번 신청 명단에는) 러닝을 배운 경험이 없는 분들이 많이 참여한다. 그래서 마음 편히 즐겁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러닝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재빈 코치 : 연필 잡는 방법을 알아야지 글씨를 쓸 수 있는 것처럼, 러닝 폼에 정답은 없지만 바르게 달릴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가 있다. 입문반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기초적인 러닝폼 교육을 먼저 들어갈 것이다. PB반은 목표(기록)를 가지고 있는 만큼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닝도 준비하고 있다.
정규진 코치 : 부상 같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달리기라는 게 재미없는 종목이 아닌 재미를 추구하면서 어떻게 해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하면서 지도할 예정이다.
정규진 코치 (사진=데일리런)
Q. 수강 신청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꼈다. 세 코치가 힘을 합쳐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다.
Q. 각오 한마디
최재빈 코치 : 먼저 여러분들이 ''러닝 프로그램' 신청 잘했다',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할 정도로 탄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니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진이 코치 : 배우는 사람도 즐겁고 가르치는 사람도 즐거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
정규진 코치 : 세 코치님 모두 노력할 거다. 단기적인 게 아니라 계속 유입되고 참여할 수 있는 마음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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