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자주 "이런 사람은 피해야 한다"는 말을 하며 다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마치 어떤 경계선이 존재하는 것처럼,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그들과의 접촉을 피하려고 한다. 이들은 마치 시궁창에 앉아 오물을 피하려고 애쓰는 하수구의 쥐새끼와도 같다. 그들은 자신이 사는 세계의 지독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끔찍한 것들을 피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평생 하수구만 쳐다보며, 그 안에 있는 오물들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은 오물 속에 있는 것들을 끔찍하다고 여기며, 그 냄새와 더러움을 피하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있는 공간 역시 결코 청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들은 오물 속에서 어떤 끔찍한 것들이 저마다 살고 있으며, 그들 사이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모르고 있다.
한편,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피하는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치 그들이 지닌 결점들이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들은 남들이 지닌 고통이나 약점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을 비난하며 더 높은 도덕적 지위를 확보하려고 한다. 이는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결점들을 무의식적으로 감추려는 하는 방식이다
"누구나 각자의 오물 속에 살고 있고, 그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을 비난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그 비난이 곧 우리의 삶에도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우리는 하수구를 바라보며, 그 안의 오물이 자신에게 닿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그 하수구와 연결된 파이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가끔 이런 비극적인 상황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고귀함과 열등함이 공존하는 곳에서 우리는 종종 서로를 배척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더욱 깊은 지옥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다. 피하고자 했던 존재들이 결국은 우리 자신의 반영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자아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를 세우고, 그것을 외부로 향하게 한다"
그들은 “나는 저런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확신으로 무장하고, 그런 의식이 그들을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마치 하수구가 스스로를 더럽히고 있는지를 모른 채, 그 주변의 오물을 치워버리려는 시도와 같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이 어느새 하수구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그래서 이런 비아냥거림은 결국 자아를 보호하려는 발악에 불과하다"
그들은 결코 자신이 피해가고자 했던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노력은 결국 자신이 비난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닮아가는 것이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들을 조롱하고 배척하는 데에만 집중한다.
"이러한 상황은 끊임없는 반복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수구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피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욱 깊은 오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자신이 피하고자 했던 것들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여전히 소통하고 존재하는 법이다.
결국, 우리는 하수구를 바라보며 그 안의 오물들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찾고,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결점을 인정하고, 우리가 처한 지옥을 이해하려고 해야만 한다.
"피하려고 했던 것들이 결국 우리 자신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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