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탑승하게 되면, 기사님에게 빨리 가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택시 기사에게 “기차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빨리 가주세요” 하면 기사는 온갖 방법으로 손님을 빠르게 데려다준다. 하지만 이 사이에는 수많은 도로교통법을 어기면서 주행하기도 한다.
손님 입장에서는 빠르게 목적지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커뮤니티에 ‘미친 총알택시를 탔는데 신고할 곳 없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50제한 도로에서
109km/h로 달린 택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8일 오전에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이 새벽 출근길에 택시를 불러 출근을 하던 중이었다. 당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글쓴이는 해당 택시가 과도하게 과속하는 바람에 너무 무서웠다고 글을 남겼다.
그로 인해 글쓴이는 운행 중 사진을 남겼다. 글쓴이가 지나가던 도로는 주변에 학교가 4개나 있었고, 달리던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5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던 곳이었다.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속도는 109km/h가 찍혔고, 최고 속도는 114km/h를 넘기기도 했다. 결국 글쓴이는 해당 택시 기사를 신고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었고, 해당 기사의 번호판과 탑승 시간 등을 자료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례가 아닌
대부분이 과속
물론 모든 택시가 과속하면서 손님을 태우진 않는다. 하지만 글쓴이가 올린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과속 택시를 경험한 네티즌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나이가 80대로 보이는 택시 기사님이 올림픽대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모습에 ‘이분은 이렇게 돌아가셔도 여한이 없으셔서 이렇게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남겼다.
필자가 경험한 상황도 비슷했다. 당시 내비게이션에 찍힌 소요 시간은 20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필자가 탑승한 택시는 12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했다. 물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한 것은 장점으로 볼 수 있지만, 탑승하는 내내 불안한 상태였다. 온갖 곡예 운전과 과속을 넘나들면서, 멀미가 날 정도였다. 이에 대해 택시 기사에게 “조금 천천히 가주세요”라고 말했지만 “네”라는 대답과 요청을 무시한 채 다시 과격한 운전을 이어 나갔다.
택시비를 올리려는
택시 업계 사람들
밤늦게 택시를 잡으려면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하고 택시들은 전부 예약등을 켠 채로 다니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개인택시 3부제를 실시하고, 심야전용택시 운영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택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택시 업계는 ‘탄력요금제’를 언급하면서 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실상 요금이 오른다고 해도 대부분의 택시들은 승객을 골라 태울 것이고, 서비스 품질이나 승차난 해소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많다. 결국 택시비가 인상되어도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택시 업계만 돈을 더 버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일부 택시 관계자들은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택시비와 비교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정작 일본의 택시비를 받기 위해서 국내 일부 택시 기사들의 과격한 운전 습관이 개선되어야 승객들이 요금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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