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들. 본인 명의의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라면 이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동차 상식 중에는 일부 잘못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업계 전문가가 전한 말에 의하면 보편적으로 알려진 자동차 상식 중에 잘못된 정보로 이뤄진 자동차 상식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잘못된 정보로 이뤄진 자동차 상식은 불필요한 지출로 이어질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자동차가 받는 악영향과 이를 원인으로 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올바른 정보로 이뤄진 자동차 상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국내 운전자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많은 운전자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과연 무엇이 있을까?
글 조용혁 기자
신호 대기 시엔
변속기를 중립에?
국내 운전자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첫 번째는 신호 대기 시 변속기 중립(N)이다. 대다수 운전자는 신호 대기 상황이나 내리막길 주행 상황에서 변속기를 중립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 상황에서 변속기를 중립에 두면 차량의 연비가 향상된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드라이브(D)에 두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3분 이상 정차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변속기 중립으로 인해 연비를 소폭 향상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보다 짧은 시간을 정차하는 상황에선 변속기를 중립이 아닌 드라이브에 두고 대기하는 것이 자동차에도,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리막길 주행에선 변속기 중립이 불필요한 연료를 소모, 연비를 떨어트린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내리막길 관성 주행은 전자제어장치가 연료 소모를 차단, 연비를 높이는 퓨얼컷이 작동해 연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중요한 점은 퓨얼컷이 변속기 D단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이다. 연비를 생각한다면 내리막길에서 변속기 중립을 둘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5~10분 엔진 예열이 필수?
국내 운전자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두 번째는 겨울철, 5~10분 정도의 엔진 예열이다. 대다수 운전자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 차량에 시동을 건 상태로 5분에서 10분 정도 대기하며 엔진을 예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열이 없으면 엔진에 상당한 무리가 가고 이에 따라 엔진 수명이 짧아진다는 이유에서인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확실히 엔진 예열이 필요한 시기가 존재했다. 과거에 출시된 차량의 경우 기온이 낮은 겨울철마다 엔진 오일이 굳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렇게 엔진 오일이 굳은 상태에서 차량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게 된다면 엔진 오일의 원활한 순환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결국 엔진 내부의 마모가 빨라지게 된다. 겨울철에는 5~10분 엔진 예열이 필수라는 말이 이 부분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는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과거 대비 엔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추운 겨울에도 엔진 오일이 굳어버리는 일이 잘 발생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5분~10분까지 예열할 필요 없이 1분 내외의 예열만 해주면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엔진 성능이 좋아 과거처럼 오랜 시간 예열해 줄 필요가 없다. 예열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어진다면 연료만 낭비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운행량 많이 않은 자동차
타이어 교체 안 해도 된다?
국내 운전자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마지막은 운행량이 적은 차량의 타이어 교체다. 대다수 운전자는 타이어의 수명과 교체 주기를 가늠하기 위해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확인한다. 이때 운행량이 적은 차량의 경우, 타이어가 오래됐어도 마모 한계선까진 한참 남았으니 교체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타이어의 주재료는 합성 고무다. 그렇다 보니 타이어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 습도, 화학 성분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경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화 현상 때문에 운행량이 적은 차량이라도, 일정 주기로 타이어를 교체해 줘야 하는 것이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경화 현상으로 인한 타이어 교체 주기를 평균 6년으로 보고 있다. 쉽게 말해 마모 한계선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6년 주기로는 타이어를 교체해 줘야 하는 것이다.
자동차과 관련된 상식들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많은 운전자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어떠한가?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다수가 몰랐던 내용이거나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상식은 절대적이지 않다. 자동차와 관련된 상식들은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그 유효성에 영향을 받으니 말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는 현시대를 관통하는 올바른 자동차 상식을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이야기한 잘못된 자동차 상식이 글을 읽은 모든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음에 또 도움이 될만한 자동차 상식과 정보를 들고 오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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