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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사고 나면 화재?” 결국 참지 못한 현대차, 작심하고 다 공개했습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7 09:49:56
조회 5598 추천 9 댓글 43
														

빈번해진 전기차 화재
확산하는 전기차 공포
현대차 여론 의식했나

12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충돌 테스트 시연에 사용된 아이오닉 5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급증하는 전기차 판매량에 비례해 전기차 화재 소식도 빈번해졌다. 충돌 사고에 따른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에 불이 붙는가 하면 충전 중에, 심지어 가만히 주차해둔 상태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가 확산한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기피하는 것은 물론이며 주차장 등 공공장소는 전기차 출입을 아예 금지하기도 한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셀이 연쇄 폭발하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탑승자가 탈출하기도 전에 불길이 차량 전체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충돌 테스트 현장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남양연구소 안전 시험동에 주요 언론을 초청한 자리에서 아이오닉 5의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정현 기자


현대 아이오닉 5

12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충돌 테스트 시연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까다로운 기준으로 테스트
우수한 차체 강성 입증했다


이날 현대차가 진행한 테스트 항목은 64km/h 40% 오프셋 충돌이었다. 이는 전 세계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악명 높은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평가 항목 중 하나다. 시속 64km로 주행하는 차량의 정면 중 운전석 쪽에 해당하는 40% 부위를 고정된 벽에 충돌하는 방식이다.

이미 IIHS 주관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은 바 있는 아이오닉 5는 해당 테스트에서도 준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상당한 충격이었음에도 운전석 쪽 A 필러를 포함한 탑승 공간 전반이 멀쩡했으며 운전석 도어도 정상적으로 열 수 있었다. 운전석에 탑승해있던 신체 모형(더미) 역시 별다른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2022년 12월 5일 발생한 현대 아이오닉 5 화재 사망 사고 / 사진 출처 = “SBS 뉴스”

2022년 6월 4일 발생한 아이오닉 5 화재 사망 사고 / 사진 출처 = “이코노믹 리뷰”

화재 없이 멀쩡했다
차량 조건부터 달라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심을 떨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반 도로에서는 충돌 사고 후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례가 두 번이나 있는 아이오닉 5임에도 현대차가 주관한 충돌 테스트에는 화재 없이 멀쩡하다는 이유다. 사실 아이오닉 5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들이 충돌 테스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아직 없다. 실제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충돌 테스트의 차량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IIHS 등 각국의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은 전기차 충돌 테스트 시 고전압 시스템의 전원 차단 여부나 배터리 화재, 폭발 가능성 등을 추가로 평가한다. 하지만 테스트 차량의 배터리 충전 전압은 사실상 가장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사고와 달리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현대 아이오닉 5 측면 충돌 테스트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IIHS”

현대 아이오닉 5 정면충돌 테스트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uro NCAP”

배터리 화재 방지 차원
잔량 최소한만 남긴다


IIHS의 경우 배터리 최대 용량 대비 12.5%만 충전된 상태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는 외부 충격에 따른 배터리 손상이 열폭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배터리 잔량이 적을 경우에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그 속도가 훨씬 느리기 때문이다. IIHS 외의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도 마찬가지로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을 최소한만 남긴 채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IIHS는 2011년 첫 전기차 충돌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열폭주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없으나 이러한 상황을 항상 대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돌 테스트 직후 고전압 배터리 차단 상태를 확인하고 배터리 케이스에 미리 연결한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징후를 확인한다. 만약 배터리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를 경우 테스트 장소 내에 경보가 울리고 소방 시설이 있는 외부로 테스트 차량을 이동하도록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출처 = “Volvo”

현대 아이오닉 5 측면 충돌 테스트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koreancap”

내연기관 차도 마찬가지
비활성 물질이 연료 대체


또한 내연기관 자동차의 테스트 시에도 충돌로 인해 연료가 새어 나올 수 있으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테스트 전 휘발유나 경유 등 연료 대신 솔벤트와 같이 화재 가능성이 적으면서도 실제 연료와 비중이 비슷한 대체 물질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관리법 ‘자동차 안전도 평가시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테스트 대상 차량의 연료탱크와 엔진에서 연료를 제거한 후 연료탱크 용량의 92~94%를 솔벤트로 채운다”고 명시되어 있다. 충돌 테스트 상황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규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는 실제 사고 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테슬라 모델 3 화재 / 사진 출처 = “클리앙”

화재 가능성 무시해선 안 돼
실제 주행 상황과 동일해야


따라서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모두 충돌 시 화재에 대비한 테스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솔벤트가 아닌 실제 연료를 만재한 상태에서, 전기차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사고는 테스트 규정처럼 배터리 전력이 바닥나기 직전에서만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충돌 시험장 내에서 화재에 대비할 소방 시설과 안전 대책도 철저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 기관과 완성차 업계의 안일한 태도가 더 이상 아까운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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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급발진 사고 0건, 티볼리 의심 사고는 결국 ‘이렇게’ 처리 됐습니다▶ “순양 회장님도 인정하겠네” 뒷자리 하나는 끝내준다는 자동차, 출력은 2,000마력?▶ “세상에 태어난 게 죄” 외신마저 눈 감게 한 국산차 최악의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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