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롭던 픽업트럭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기아 신차 타스만(Tasman)의 출시일이 다가온다. 최근 기아 호주 법인은 타스만의 모델명을 추정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호주 시장을 주력으로 하지만 국내 출시도 잠정됐다. 요즘 들어 테스트 차량 포착 빈도가 높아졌음에도 실내는 아직 제대로 포착되지 않은 상황. 이에 한 외신이 타스만 실내 예상 렌더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미 일부 드러난 실내 승용 감각 물씬한 모습
먼저 스파이샷을 살펴봤다. 앞서 국내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은 타스만 프로토타입의 실내를 포착한 바 있다.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가 위장막으로 덮여있고 내장재는 아직 양산형이 아닌 임시 부품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단서가 담겨있다.
A 필러 부근에는 승하차를 돕는 손잡이가 적용됐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차고를 높게 설계한 만큼 필수적인 요소다. 앞좌석은 승용차 감성이 물씬하다. 상단이 솟아오른 등받이는 가방이나 옷을 걸어둘 수 있는 행거 기능을 겸하며, 헤드레스트는 등받이 숄더 부분과 함께 직물 소재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호주 매체 예상도 눈길 실제 차량과 차이점은?
호주 매체 Driving Enthusiast는 보다 고급스러운 실내를 예상했다. 심플한 수평형 대시보드는 중앙부터 운전석 부근까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채워졌다. 대시보드 하단을 넓게 두른 에어 벤트 디자인이 독특하다. 스티어링 휠은 싼타페에 적용된 3 스포크 디자인에 기아 엠블럼만 적용한 모습이다. 센터패시아에는 몇 가지 물리 버튼이, 센터 콘솔에는 널찍한 컵홀더와 양쪽으로 열리는 암레스트가 적용됐다.
하지만 이는 프로토타입의 실내가 포착되기 전 제작된 상상도로 실제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다. 스파이샷에 따르면 타스만은 전자식 변속 셀렉터 대신 전통적인 기계식 셀렉터, 일명 말뚝 기어가 적용된다. 그 주위로 시동, 주행 모드 선택 등 주로 쓰이는 기능이 물리 버튼 형태로 배치된다. 컵홀더는 위치만 다를 뿐 예상도와 레이아웃이 유사한 모습이다.
예상 파워트레인 스펙 전기차 사양도 나온다
그동안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타스만은 전장 5.4m 수준의 차체를 갖는다. 모하비의 바디 온 프레임을 공유하는 만큼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며, 3.0L V6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유력하다. 해당 엔진이 최신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탑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말 시험 생산, 내년 2월 양산이 유력하고 내년 7월에는 전기차 사양도 출시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경우 123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 팩이 탑재되며, 최대 557마력의 출력과 81.6kgf.m의 토크가 기대된다. 최상위 사양은 0~100km/h 가속을 4.9초에 끊으며, 항속 거리는 최대 450km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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