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는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 브랜드 중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영을 받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플래그십 SUV ‘투아렉’을 출시했음에도 호평보다는 비판이 더욱 많이 들려오는데, 브랜드의 판매량이 이를 대변한다.
분명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폭스바겐, 왜 유난히 한국 시장에서는 낮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일까? 현재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되는 라인업을 살펴보고, 판매량을 알아보면서 유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올해 9월까지 단 5천여 대 소비자가 지적하는 문제점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단 5,916대를 판매했다. 그나마도 판매량이 높은 차량은 전기차 ID.4와 대표 준중형 세단, 제타. 특히 ID.4는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대란에 이르기도 했으며, 제타는 가성비 수입차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두 모델을 제외하고 다른 라인업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차량의 기술적인 완성도나 편의사양, 승차감 등 문제가 아닌 디젤 파워트레인 모델의 수입, 연식이 다소 지난 모델의 수입 등이 가장 큰 소비자 불만으로 지목되고 있다.
디젤 엔진 아직도 고집한다 국내에선 제한적인 엔진 라인업
특히 디젤 파워트레인 위주의 모델을 수입하는 전략은 과거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외면받은 디젤 엔진에 대한 불신과 불확실한 지속가능성 등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어 왔지만, 이렇다 할 개선 없이 여전히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수입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볼륨 모델 골프, 티구안 같은 차량은 해외에선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판 중이지만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중국 시장 등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폭스바겐의 차량이 판매 중이다. 국내 소비자로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훌륭한 플래그십 투아렉 한국에선 성공 힘겨울 뿐
준대형 SUV 투아렉의 경우 훌륭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1억 원대가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 V6 디젤 파워트레인 단일 엔진 등 아쉬운 점으로 인해 출시 후 2개월 동안 58대만 판매되는 굴욕을 보이기도 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3.0 V6 가솔린 터보 엔진,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하이브리드 등 총 5가지의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만 볼 수 있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요약하자면, 폭스바겐의 부진은 디젤 파워트레인의 고집, 제한된 라인업, 부족한 가격 경쟁력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