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 요소를 표절했다는 차량이 등장해 화제다. 수많은 자동차 사이 승용차와 승합차, 상용밴의 중간에 있는 MPV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목을 끌고 있는 MPV가 있는데 이는 바로 피아트의 ‘물티플라‘이다.
물티플라는 폰티악의 아즈텍, 쌍용의 로디우스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 삼대장 중 하나로 알려진 차량이다. 유럽에서만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비범한 외모로 우리나라 사람들까지도 알고 있는 차량인데 좋든 나쁘든 디자인으로 큰 화제성에 오르는 차량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두꺼워진 휠 아치와 타이어 픽셀 디자인 적극 반영한 모습
최근 이런 물티플라의 차세대 모델 상상도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상상도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차량 전면부와 후면부의 램프 부분이다. 최근 현대차에서 주로 밀고 있기도 한 픽셀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 모습이다.
이전보다 커진 휠과 낮고 넓어진 스탠스는 차량에 안정적인 외관을 선사한다. 또한 근육질의 휠 아치와 새로운 휠을 두꺼운 타이어로 감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어에도 픽셀 디자인을 적용하여 픽셀 디자인을 적용한 램프와의 통일감을 보여준다.
루프박스와 사다리로 차량에 실용성 더해
차량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상자 모양의 각진 외형으로 변화하였다. 여기에 차량 측면에 음각으로 새겨진 MLTPLA 로고가 눈에 띄며 차량 상단에 올려진 루프박스를 추가했다. 또한 차량의 필러를 모두 제거하여 차량의 앞 유리부터 뒷 유리까지 하나로 이어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또 차량의 측면 뒷부분에 사다리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홈을 파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실용성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조금 과하다 싶은 모습도 보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자동차라고 놀림당하던 이전의 모습에 비하면 훨씬 나은 모습이다.
양산 단계까지 진행? 물티플라 부활할까
피아트 물티플라의 상상도가 현실로 이뤄져 양산 단계를 거쳐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질 가능성은 매우 작다.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는 승용차의 낮은 인기와 더불어 여러 가지 이유로 물티플라를 부활시키는데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렌더링을 통해 공개된 물티플라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피아트는 지난 2월 물티플라의 전기차 버전인 ’Re. 물티플라‘를 공개한 바 있다, Re. 물티플라 프로젝트는 과거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해 21세기에 걸맞은 모델로 업데이트하여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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