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출시가 예정된 해외 수입 픽업트럭 모델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 소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또 다른 여러 인기 모델들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에라 1500이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자, 국내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다른 쟁쟁한 모델들도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픽업트럭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따로 없는 상황인데, 과연 어떤 모델들이 출시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한국 GM 카허 카젬 사장은
GMC 풀사이즈 픽업 시에라 출시를 밝혔다
가장 먼저 국내 출시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픽업트럭 모델은 GM 산하 RV 전용 브랜드 GMC를 대표하는 시에라다. 포지션 상으로는 쉐보레와 캐딜락의 중간에 위치해 있지만 사실상 쉐보레의 고급 트림 정도의 브랜드라 생각하면 편하다.
지난 12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및 CEO는 “내년 1분기 쉐보레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힘과 동시에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풀 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 시에라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는 말도 남겼다.
이번 신형 시에라 1500은 2022년 1분기에 북미 현지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해인 2022년, 국내에도 정식 출시가 진행될 전망인데, 벌써부터 국내 네티즌들 사이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시에라 1500은 풀사이즈 모델답게 큰 크기 및 높은 배기량을 지닌 모델이다. 길이 5,359mm, 넓이 2,061mm, 높이 1,923mm, 휠베이스 3,213mm 수준이다.
모델 구성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2.7L 가솔린 모델은 310마력에 58kgm의 토크, 2,697cc의 배기량을 지녔으며, 5.3L 가솔린 모델은 355마력에 52.9kgm, 5,297cc, 3.0L 디젤 모델은 277마력에 63.6kgm, 2,999cc를 지니고 있다.
포드의 F150, 닷지 램 1500
전기 픽업 허머 EV도 유력하다
본래 해외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고배기량을 장착함과 동시에 그 큰 크기로 인해 국내 도로교통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많은 모델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풀사이즈 SUV 및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풀사이즈 픽업을 찾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게 늘게 되었다.
이처럼 급변한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GMC가 시에라 출시를 예고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되자 타 수입 제조사에서도 국내에 풀사이즈 픽업트럭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출시가 유력한 해외 픽업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
시에라에 이어 국내 시장에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한 수입 픽업 모델은 바로 북미에서 픽업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포드의 대표 모델 F-150이다. F 시리즈는 지난해에만 무려 78만 7422대가 판매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모델이다.
F150은 랩터 전용 모델을 제외하면 무려 6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델이다. 325마력을 발휘하는 2.7L 터보 가솔린을 시작으로 250마력의 3.0L 디젤, 290마력의 3.3L 가솔린, 430마력의 3.5L 하이브리드, 400마력의 3.5L 가솔린 터보, 400마력의 5.0L 가솔린이 있다.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된다. 시작가는 29,200달러, 한화 약 3,400만 원 수준이다.
닷지의 램 1500 역시 손꼽히는 수입 픽업트럭 모델들 중 하나다. 지프 등을 국내 수입 판매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의 RV 전용 브랜드로 과거 닷지 다코타 픽업트럭을 국내 시장에 정식 판매한 바 있다. 현 국내 판매 중인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나쁘지 않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기에, 램 1500 역시 기대를 해볼 만하다.
닷지 램 1500에는 305마력의 3.6L V6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추가로 395마력을 발휘하는 V8 엔진을 선택하여 견인력을 높일 수 있으며 3.0L 디젤 엔진의 경우에는 260마력을 발휘, 디젤엔진임에도 훌륭한 정숙성을 자랑한다. 시작가는 32,145달러, 한화 약 3,800만 원 수준이다.
내연기관 픽업트럭도 상당한 인기지만, 동시에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스티브 키퍼 GMI 수석 부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해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그 첫 번째 모델로서 전기 픽업 허머 EV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배기량을 지닌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고는 할지라도,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픽업트럭 세제혜택을 적용한다면 그렇게 제약이 크다고 볼 것도 아닌 상황이다. 더욱이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개별 주차공간이 구비된 경우가 많기에, 도로환경 면에서도 생각보다 제약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상황의 쌍용차에게 한줄기 빛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 렉스턴 스포츠 모델은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국내 시장 내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시작가가 조금 더 높은 수입 모델이긴 하지만, 풀사이즈 픽업이라는 요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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