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우 신임 LG감독,"1등 LG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지휘봉을 잡은 신선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한 뒤 능력을 극대화시켜 1등 LG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들었던 전주 KCC를 떠나 LG의 사령탑에 오른 신선우 감독은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과 함께 2005-2006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를 선택해 준 LG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한 뒤 "선택의 폭을 넓혀준 KCC에도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프로농구 출범 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KCC를 떠난데 대해 "주변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줬지만 안정보다는 변화와 도전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목표를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힌 신 감독은 "지금 취임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는 없지만 5월 중순께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뒤 6월쯤 청사진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코칭 스태프 개편에 대해 신 감독은 "구단 얘기를 들어보고 (팀에 적합한)모든 사람을 만나 볼 생각이다"며 "구체적인 인선은 구단 프런트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선수 영입에 대해 "사람 욕심이야 끝이 있겠는가"라며 FA로 풀리는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LG의 이용호 단장은 "(신 감독과 함께 있던) KCC의 유도훈 코치를 데려 올 수도 있다"고 말해 코칭 스태프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단장은 "하지만 이 문제는 신 감독과 KCC 구단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모든 것을 감독에게 위임하겠다. 우수 선수를 영입하는 문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영수 LG스포츠 사장은 "최고의 인재는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하며 이같은 맥락에서 도전과 승부 근성을 가진 신 감독을 영입하게 됐다"며 "다음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신선우 감독은 이용호 단장으로부터 작전판과 팀의 주장인 김영만으로부터 꽃다발을 각각 받았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