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홀인원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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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왕푸징(王府井)에서 중궈 스마트폰 구경하기 일단 핸드폰은 갤럭시 아이폰 이렇게 쓰는편 올 1월에 친구보러 북경 여행간 김에 말로만 듣던 중국산 폰도 구경해볼수있을듯해서 틈틈이 매장에 가봄(우리나라에서 못보는 거 보고싶었음) 겨울 베이징은 미세먼지로 도핑하는 수준이겠단 생각들정도로 뿌연 느낌...ㅅㅂ 얘가 아마 메이트60pro? 겉모양은 괜찮았고 확실히 펀치홀이 가운데 세개 숭숭 뚫린 건 좀 특이한 느낌 후면 카메라 모양은 걍 무난무난해보였음 얘네들은 화웨이네 폴더블 폰들. 폴더블 폰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접어보기만 했는데 저때 가격환전해봤을때 가격대가 비싸다는 느낌이 컸었음 이건 화웨이 포켓S 라던데 디자인 귀엽긴 했음 근데 플립시리즈쪽이 훨씬 괜찮은듯 그리고 그 프리스탑? 그런게 플립이 더 괜찮았던 것 같음 아까 메이트60프로 후면이 무난무난하게 느껴지게 만든 기기.. 노바라는 이름을 쓰던데 뭔가 어린애들 타겟인가 싶었음. 광고모델 보면? 후면 겁나 튐 색상도 튀고 얘네들은 샤오미인데 여기도 만만치 않게 후면디자인이 특이함. 근데 전반적인 만듦새는 나쁘진 않아보였음 ------------------------------------------------------------------------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많이 보고 싶었는데 딱 보이는 곳이 화웨이랑 샤오미밖에 없었음. 확실히 전반적인 느낌이 후면디자인 특이하고 옆면 직각인 깡통스타일 폰 제품이 많음 만듦새는 나쁘진 않은데 전반적으로 후면 디자인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만한 기기가 많음ㅠ 그리고 색상이 살짝 촌스럽다는 게 느껴질만한 게 좀 있음 (삼성, 애플 색깔 잘뽑는듯) 생각보다 UI 이런거 부드러웠음 지하철에서 좀 보니까 생각보다 삼성것도 꽤 보이더라 (22U, 23U 같은 후면 디자인 많이 보였음) 베이징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폰 사용자가 제일 많아보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갤붕이

BEMIL

2023.08.18 09:54:30

조회 895 추천 2 댓글 0

일러스트=이철원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이 우주 공간까지 올라갔다가 엄청난 속도로 목표물에 떨어지는 최초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 반색한 히틀러가 직접 보복 병기(Vergeltungswaffe)란 뜻의 ‘V-2 로켓’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다. 최대 사거리 300㎞의 V-2는 자이로스코프와 무선 지령 등을 통해 종전 로켓보다 정확도를 높였지만 명중 오차가 최소 2㎞에서 최대 수십㎞에 이를 정도로 컸다. V-2는 종전 후 미국과 소련에 넘어가 각종 지대지미사일과 우주 발사체의 원조가 됐다.

▶미사일의 정확도는 전문 용어로 CEP(Circular Error Probability·원형 공산 오차)라 부른다. CEP가 100m라면, 목표점 중심 반경 100m 내에 50발이, 그 외곽 지역에 나머지 50발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위력 경쟁을 벌이다 CEP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CEP를 절반으로 줄이는 게 핵탄두 숫자를 4배, 탄두 위력을 8배로 높인 것과 비슷한 위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 탄도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지기로 유명했다. 주력이었던 스커드(최대 사거리 300~500㎞)의 정확도는 450m~2㎞, 노동(최대 사거리 1300㎞)의 정확도는 2~3㎞에 달했다. 어디 떨어질지 몰라 더 겁난다는 농담으로 조롱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2020년 이후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신형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가 등장하면서 환골탈태했다. 미 전문가들도 “북 미사일이 외과 수술식 타격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군 당국이 개발한 한국형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2발이 표적에 연달아 정확히 명중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첫 번째 미사일이 표적에서 불과 1~2m 떨어진 지점에 떨어져 구멍이 생겼는데 두 번째 미사일이 이 구멍에 정확히 떨어지는 이른바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세계 탄도미사일 개발사상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한다.

▶탄도미사일은 보통 순항미사일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KTSSM의 정확도는 1~2m에 불과하다. KTSSM은 2020년에도 해상 표적 한가운데에 명중하며 ‘홀인원’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우리 양궁 선수들이 먼저 쏜 10점 화살 뒤에 또다시 화살을 꽂는 신기(神技)를 뽐낸 것과 마찬가지다. 고도의 정확도를 갖는 홀인원 미사일들은 핵을 갖고 있는 북한에 우리가 그나마 큰소리칠 수 있는 ‘한국형 비대칭 무기’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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