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샤이'가 생각한 우승 후보는?

데일리e스포츠

2023.10.27 00:25:00

조회 2118 추천 7 댓글 15

웨이보 게이밍의 '더샤이' 강승록이 LCK 팀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했다.

WBG가 26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매드를 2대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WBG는 두 번째 세트에서는 압승을 거두고 좋은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승록은 "팀 간의 전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탑이라서 정확한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1세트에서 사일러스가 그렇게 크면 안 되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WBG는 LEC의 매드를 맞아 승리를 거뒀다. LPL과 LEC 사이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평가 속에서 예측에 걸맞은 결과를 냈다. 그러면서도 강승록은 정확한 LEC 수준의 평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대답을 내놨다. 그는 "유럽팀과 경기 수가 많지는 않아서 정확한 판단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G2에 대해서는 냉정한 답변을 내놨다. G2가 우승 후보인가에 대한 질문을 듣자 살며시 미소를 지은 강승록은 "G2가 우승 후보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한국팀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국팀도 잘하지만, 한국 팀은 실수를 적게 한다. 그런데 G2는 가끔 실수를 하니까 우승 후보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우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승록은 "웨이보가 우승 후보가 되려면 당연히 턴적인 실수가 없어야 한다. 사실 저희가 챔프 폭도 넓고, 개인적인 메카닉도 좋아서 고점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부분까지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실수가 있다.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실수를 줄이고, 드래곤을 쌓고 바론까지 이어지는 플레이가 단단해지면 우승과 가까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록은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때와 지금 사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강승록은 "게임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아무래도 메타가 변하다 보니까 팀적인 움직임이 훨씬 중요해졌다"며 "상향 평준화가 되다 보니까 라인전에서의 초반 균열이 생기는 일이 적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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