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는 완승이었지만, 내용은 순탄치 않았다. 매 경기 치열한 혈투를 펼친 끝에 kt는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곽보성은 2017년 롱주 소속으로 '커즈' 문우찬과 함께 롤드컵을 경험했던 바 있다. 그는 6년 만에 문우찬과 함께 나선 롤드컵서 8강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곽보성은 "예전에도 함께했던 (문)우찬이와 같이 올라가서 너무 좋다.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가장 대진운이 좋지 않은 팀이다. LPL, LCK 팀들과 계속 경기를 치러왔고, 마지막까지도 디플러스 기아와 내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곽보성은 "사실 오늘 경기 자체가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며 "어차피 잘하는 팀을 계속 만나야 해서 그냥 잘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날 kt는 1, 2세트 모두 한 번씩 디플러스 기아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1세트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불리하게 출발했고, 2세트에서는 경기 중반 분위기를 내줬다. 그럼에도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모두 kt였다. 곽보성은 "저희가 한타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불리하더라도 나중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다 같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역전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곽보성은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곽보성은 "저희가 아직 경기력이 불안하지만, 잘 끌어올리면 충분히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해서 높이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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